한타바이러스 크루즈선 집단감염…세계 각국 엇갈린 대응

동팜YY
23개의 관련 기사

6달 전 수정 · 2026년 5월 12일 오전 1:45

발행: 2026년 5월 11일 오전 1:45

요약 생성중...

MV 혼디우스 크루즈선에서 한타바이러스(안데스 변종) 집단감염으로 3명 사망, 7명 확진. WHO는 42일 격리 권고했지만 미국은 의무 격리 면제로 엇박자. 과학계는 4일 만에 유전체 해독해 공개, 국내 위험은 낮다고 평가.

대서양을 덮친 공포

지난 4월 1일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를 출발한 MV 혼디우스호에서 한타바이러스(안데스 변종)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최소 3명이 사망하고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상황입니다. 승객은 22개국 150여 명으로, 대부분이 스페인 테네리페를 통해 본국으로 송환됐는데요. 프랑스인 승객 1명은 귀국 비행기 안에서 증상을 보여 파리 도착 즉시 격리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일반 대중에 대한 위험은 낮다고 평가했지만, 선내 밀접 접촉자에 대한 접촉자 추적과 격리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엇갈리는 각국의 격리 방침

가장 큰 논란은 격리 조치에서 비롯됐습니다. WHO는 안데스 변종의 잠복기를 고려해 노출자에 대해 42일간의 자가 격리를 권장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증상이 없는 미국인 승객에 대해 의무 격리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위험도를 분류해 저위험군은 자택 귀가를 허용한 겁니다. 반면 영국은 무려 45일 자가 격리를 요청했고, 프랑스는 72시간 병원 입원 후 격리 방침을 세웠습니다. 스페인 당국은 하선 승객들의 일부를 군병원에서 검사했습니다. 이 같은 이견에 대해 전문가들은 '또 다른 코로나19는 아니지만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신속한 유전체 해독과 과학계의 대응

과학계는 이번 사태에 매우 신속히 대응했습니다. 스위스 국립신종바이러스감염참조센터는 불과 4일 만에 바이러스 전체 유전체를 해독해 전 세계에 공개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때의 교훈을 바탕으로 한 것인데요. 분석 결과 이번 바이러스는 20182019년 아르헨티나에서 유행한 안데스바이러스와 유사했습니다. 국내 질병관리청은 “한국과 아시아에서 흔한 한탄·서울 바이러스는 신증후군출혈열을 일으키고 치명률이 낮지만, 이번 안데스 변종은 심폐증후군을 유발해 치명률이 2035%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행히 국내에는 심폐증후군 매개 설치류가 없어 공중보건학적 위험은 낮은 상태입니다. 앞으로 추가 유전체 확보를 통해 변이와 전파 경로가 더 명확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