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감염 확인과 긴급 대응
경기도 오산시 양산동 도로변 잣나무 한 그루에서 소나무재선충병 감염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9월 16일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가 1차 진단을 통해 감염 사실을 확인한 겁니다. 경기도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도와 산림 당국은 곧바로 긴급 방제 체계에 들어갔습니다.
9월 22일에는 오산시 세마동행정복지센터에서 중앙·지방 합동 방제대책회의가 열렸는데요. 경기도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산림안전재난기술공단, 화성시, 평택시 등 6개 기관이 참석해 감염 시기와 원인, 확산 방지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핵심은 감염 의심목을 조기에 찾아내 제거하는 것이었습니다.
확산 우려와 배경
이번 발생으로 경기도 내 소나무재선충병 발생 지역은 24개 시군으로 늘어났습니다. 서울시로까지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인접 지자체 간 공조 필요성이 커진 상황입니다. 소나무재선충은 북미가 원산인 1mm 안팎의 작은 선충으로, 한 번 감염되면 치료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조기 발견과 신속한 감염목 제거가 유일한 대응책이라는 설명입니다.
기후변화로 매개충 활동 시기가 길어지고 이동도 늘면서 확산 위험은 더 커졌습니다. 실제로 경기도는 7월부터 유인헬기와 드론을 동원한 예찰을 강화해 왔고, 5월부터는 매월 소나무류 취급업체의 무단 이동을 단속하고 있습니다.
방제 전략과 향후 과제
방제 당국은 피해목 반경 2km 이내 행정동을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이동을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또 반경 5km 이내의 고사목을 전수조사해 감염 의심목은 전량 시료를 채취해 정밀 진단을 진행합니다. 추가 감염이 확인되면 즉시 긴급 방제에 들어가는 방식입니다.
김일곤 경기도 산림녹지과장은 지역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광역 방제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산림 당국은 서울시와의 협력 방안도 논의하며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한 번 번지면 되돌리기 어려운 만큼, 앞으로의 예찰과 초동 대응이 피해 규모를 좌우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