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 딛고 반등
전날 7% 넘게 폭락한 코스피가 16일 장 초반 1%대 상승으로 돌아섰습니다. 개장 직후 5,653.99까지 오르며 5,60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도 1.5% 오른 772.17에 문을 열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반등을 이끈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 우위를 이어갔지만, 미국 뉴욕증시가 국채금리 하락에 힘입어 3대 지수 모두 오르며 투자심리를 개선했습니다.
정부, 시장 안정 총력…"교란 행위 엄정 대응"
정부와 관계 당국은 16일 서울청사에서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증시 변동성 감시 강화를 밝혔습니다.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회의에서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AI·반도체 업황 불확실성, 중동 긴장 등 대외 요인이 변동성을 키웠다고 진단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업종 비중 차이로 해외보다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지만, 3%대 성장 전망과 큰 폭의 흑자, 기업 실적 개선 등 기초 여건은 견조하다는 평가입니다. 정부는 실시간 합동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시장 교란 행위에 엄정 대응하며, 변동성이 채권·외환·단기자금시장으로 확산되는지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개미들 '빚투' 부메랑…반대매매 급증
코스피가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7,000선에서 5,000선으로 밀리자 빚투 개인 투자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14일 하루 반대매매 규모는 893억 원으로 두 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4거래일간 강제 처분된 주식 시세는 약 1,821억 원에 달했습니다. 위탁매매 미수금도 1조 3,575억 원으로 불어나며 투자자들이 원치 않는 가격에 주식을 처분당할 위험이 커졌습니다. 반면 월가에서는 코스피와 메모리 반도체가 저가매수 기회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시장 변동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 대응과 외국인 수급 향방이 향후 증시 흐름을 가를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