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 넘는 초여름 더위
5월 31일 일요일, 휴일을 맞아 전국이 대체로 맑은 하늘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기온이 크게 올라 초여름 무더위가 절정을 찍었는데요. 서울이 30도, 대구와 광주가 32도, 포항과 강릉은 33도까지 오르며 평년 기온을 5~6도 가까이 웃돌았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으며 온열질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날씨였습니다.
이런 고온 현상은 서쪽에서 다가오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된 데다, 맑은 날씨에 강한 일사가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특히 강원 동해안과 전남 해안, 경상권 내륙에서는 체감온도가 31도 안팎까지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자외선과 오존, 주의사항
기온만 높았던 게 아닙니다. 강한 햇볕이 내리쬐면서 자외선 지수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매우 높음' 단계를 기록했습니다. 장시간 야외 활동 시 피부 화상이나 손상을 입을 수 있으니 양산이나 모자,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게 좋습니다. 더불어 오존 농도도 곳곳에서 '나쁨' 수준을 나타냈는데, 기상청은 한낮에는 실내에서 휴식을 취하고 무리한 외출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아침에는 인천과 경기 남부, 충남, 전라권에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면서 교통 안전에 주의가 필요했습니다. 강원 산지와 동해안에는 오전까지 순간풍속 15m/s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어 해안가 안전사고를 유의해야 했습니다.
내일부터 제주·남해안 비 소식
다만 이런 더위는 잠시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내일인 6월 1일 월요일 오전부터 제주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모레는 남해안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이 비로 인해 기온이 다소 내려가고 습도가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바다 물결은 동해 0.51.5m, 서해 0.5m, 남해 0.51m로 비교적 잔잔하겠지만, 제주 해상과 경남 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예상되니 해안가 방문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