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호, 이란과 무승부로 불안한 출발…감독 공백·전술 문제 드러나

뉴SK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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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6년 1월 9일 오전 12:38

발행: 2026년 1월 9일 오전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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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이란과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공격력 부진과 감독 공백에서 비롯된 준비 부족이 문제로 지적됐다. 일본의 5-0 대승과 대비되는 경기력에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레바논과의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어야 8강 진출과 아시안게임 금메달 도전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다.

첫 경기, 무기력한 무승부

2026년 1월 8일,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한국 U-23 대표팀은 이란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18분 김태원의 선제골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된 뒤 공격 흐름이 매끄럽지 못했다. 에이스 강상윤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전력에 차질이 생겼고, 정규 시간 동안 단 한 차례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 추가 시간 이란의 중거리 슈팅을 선방하며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역전 골은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일본은 시리아를 5-0으로 대파하며 압도적인 화력을 과시했다. 21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팀의 경기력은 한국의 부진을 더욱 부각시켰다.

감독 공백에서 비롯된 준비 부족

한국 U-23 대표팀의 부진에는 감독 공백이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 13개월 동안 감독이 없었고, 이민성 감독이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짧은 준비 기간으로 팀을 완성하기 어려웠다. 대한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에 집중하며 U-23 팀 지원을 소홀히 했고, 이는 전술적 완성도를 떨어뜨렸다.

이번 경기에서도 중원 압박을 시도했지만 공격과 중원 간 호흡이 맞지 않아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지공 상황에서는 선수들이 중앙으로만 몰려 경기장을 좁게 사용했고, 풀백까지 중앙으로 들어오면서 역습에 취약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러한 문제는 이민성 감독 부임 이후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중국과의 평가전에서도 반복되며 우려를 키웠다.

이번 아시안컵은 아시안게임 전초전으로, 한국은 2014년부터 3연속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이번 부진으로 4연속 금메달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레바논전, 반드시 승리해야 할 이유

이제 한국은 1월 10일 레바논과의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어야 한다. 조 2위로 8강에 진출하려면 레바논을 상대로 3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레바논전은 단순히 조별리그 성적뿐만 아니라 아시안게임 금메달 도전 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다.

이민성 감독은 남은 짧은 시간 동안 전술적 문제점을 보완하고 선수들의 호흡을 맞춰야 한다. 강상윤의 부상 여부에 따라 공격 라인업을 재정비해야 하며, 측면 활용과 공간 창출을 통해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전술이 필요하다. 레바논을 상대로 승리한다면 팀의 자신감을 회복하고 8강 진출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좋지 못한 결과가 나온다면, 이민성호의 아시안게임 전망은 더욱 어두워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