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폭락과 책임론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한 경질 여론이 과반을 넘어섰습니다. 리서치웰 조사에 따르면 김 실장을 경질해야 한다는 응답이 56.3%로 나타났습니다. 반대 의견은 22.6%에 그쳤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이 증시 투기를 부추겼다는 비판과 맞물려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중심의 ETF 출시 이후 코스피 지수가 9,000포인트에서 5,500포인트 안팎으로 급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연이어 발동되었습니다. 결국 증시 불안정에 대한 책임론이 정책 실무자를 향하고 있는 셈입니다.
전국적으로 우세한 경질 찬성
경질 찬성 여론은 전국적으로 고르게 높게 분포했습니다. 서울이 62.2%, 대구와 경북이 62.9%를 기록했고 수도권과 충청 등 대부분 지역에서 과반이 찬성했습니다. 특히 여당 텃밭인 호남에서도 찬성이 38.4%로 반대 32.3%를 웃돌았습니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78.8%, 개혁신당 지지층의 55.1%가 경질을 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역시 찬성 34.1%, 반대 36.6%로 팽팽하게 나뉘었습니다. 정치 성향을 떠나 증시 폭락에 대한 불만이 크게 작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정치 전반으로 번진 불신
정책 책임자에 대한 비판은 대통령 지지율 하락으로도 이어졌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부정 평가는 53.6%로 직전 조사보다 3.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긍정 평가는 42.5%로 4.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연령별로는 18~39세에서 부정 평가가 압도적이었으나 40대와 50대에서는 긍정 평가가 과반을 유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호남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우세했습니다. 양당 지지도 역시 모두 하락해 더불어민주당 42.9%, 국민의힘 34.5%를 기록했습니다. 경제 불안정이 여야 가리지 않고 정치 전반의 지지 기반을 약화시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