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연임 도전 공식화…민주당 당권 경쟁 3파전 격화

문경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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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25일 오후 8:47

발행: 2026년 6월 24일 오전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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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대표직 사퇴 후 8월 전당대회 연임 도전을 공식화하며 당내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운명공동체를 강조한 정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 외연 확장에 나섰고, 김민석 총리와 송영길 의원은 반정청래 연대 가능성을 시사하며 3파전 구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등 개혁 이슈를 둘러싼 신경전도 격화되는 가운데, 이번 전당대회는 이재명 정부 후반기 국정 운영 방향과 2028년 총선 공천권을 둘러싼 주류·비주류 간 치열한 세력 다툼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정청래의 연임 도전과 당내 파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4일 대표직을 사퇴하며 8월 17일 전당대회 연임 도전에 나섰습니다. 임기를 두 달가량 남긴 시점에서의 전격적인 결정인데요.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을 끝까지 지킬 사람은 자신이라고 강조하며, 대통령과의 정치적 운명공동체임을 연임 도전의 명분으로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퇴가 순탄한 출발은 아니었습니다. 6·3 지방선거 이후 당내에서는 지도부 책임론이 불거졌고, 청와대와 친명계 일각에서는 불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는데요. 정 대표는 이런 압박을 정면으로 돌파하기로 선택했습니다. 그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잇는 민주당 적통임을 강조하며 개혁의 연속성을 내걸었습니다.

사퇴 직후 정 대표는 서울국제도서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는데요. 사전 조율 없는 깜짝 방문이었지만, 문 전 대통령은 손을 잡아주고 등을 도닥이며 격려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는 친문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되는데, 당내에서는 일부 불편한 기색도 내비쳤습니다.

김민석·송영길과 3파전 구도

정 대표의 연임 도전이 현실화하면서 당권 경쟁은 3파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송영길 의원이 유력한 대항마로 떠올랐는데요. 특히 송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비공개 만찬에서 김 총리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두 후보가 연대해 반정청래 연대를 구축할 경우, 전당대회 판세는 더욱 복잡해질 전망입니다.

김민석 총리는 중국 출장에서 돌아온 직후 검찰개혁 브리핑을 열어 정부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수사·기소 분리와 보완수사권 폐지를 기본 정세로 삼되, 구체적 입법은 국회에 맡긴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이는 정 대표와의 차별화를 시도하는 동시에 당심을 확보하려는 행보로 읽힙니다. 송 의원도 미국 방문을 마치는 대로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여 전당대회 전 주요 변수가 될 것입니다.

호남 지역의 표심이 이번 선거의 핵심 승부처로 꼭히고 있습니다. 권리당원의 상당 비율이 밀집한 곳인 만큼, 세 후보 모두 호남 행보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과열된 경쟁을 경계하며 원팀으로 합심할 것을 강조했지만, 당내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보완수사권 논쟁과 당의 미래

당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정 대표는 SNS를 통해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지금 당장 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반면 이재명 대통령 측은 예외적 허용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여 세부적인 방향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개혁의 선명성을 둘러싼 미묘한 시각차가 당내 갈등의 불씨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는 단순한 당권 다툼을 넘어 이재명 정부 후반기 국정 운영의 방향을 가를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8년 총선 공천권까지 걸려 있어 주류와 비주류 간의 세력 싸움이 불가피한 상황인데요. 정 대표가 연임할 경우 차기 대권 주자로 급부상하며 당내 견제가 더욱 거세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물론 선거가 생산적인 정책 대결로 마무리된다면 당의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로서는 각자의 정치적 운명을 건 경쟁이 치열한 만큼, 전당대회 이후에도 당내 통합 과제는 상당한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