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상품권 14만 곳, 첫 등록 갱신 시작
2023년 개정된 전통시장법에 따라 도입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 유효기간 3년 제도가 올해 처음으로 대규모 갱신을 맞고 있는데요. 오는 10월 18일을 기해 전국 약 14만 7,000곳 가맹점의 유효기간이 한꺼번에 만료됩니다. 대상 가맹점은 만료일 10일 전인 10월 8일까지 갱신 신청을 마쳐야 하며, 신청을 미룬 가맹점은 상품권 사용이 제한되기 때문에 정부는 현장 혼선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번 갱신은 그동안 유효기간이 없어 폐업이나 업종 변경 정보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부정 유통을 막고 가맹점 관리 체계를 정비한다는 취지로 절차를 준비했는데요. 특히 행정정보공동이용망과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사업자등록증과 매출액 증빙서류 제출을 아예 생략할 수 있도록 해 상인들의 부담을 크게 줄였습니다.
갱신 편의를 높이는 현장 지원
상인회가 소속 가맹점 신청서를 일괄 접수할 수 있게 개선된 것도 눈에 띄는 변화입니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지원 인력 20명을 추가로 배치하고, 알림톡과 디지털온누리 앱 푸시 알림으로 안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전국상인연합회, 16개 금융기관 등이 함께 홍보에 나섰으며, 중기부는 전담 태스크포스를 운영해 갱신 현황을 매일 점검하고 있습니다.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현장 애로사항을 신속히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갱신을 하지 않은 가맹점은 유효기간 만료 뒤 말소 예고와 의견 제출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결국 상품권 사용이 제한될 수 있어서, 기한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폭염 속 전통시장 안전도 함께 점검
가맹점 갱신 준비와 맞물려 정부는 불볕더위에 시달리는 전통시장 상황도 집중 살피고 있습니다. 8월 들어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통시장 방문객이 급감하고 상인들의 건강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일부 상인들은 너무 더워 파리도 보이지 않는다며 현장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중기부는 개별 점포와 공용공간에 쿨링포그와 이동식 냉풍기 설치를 지원하고, 지방정부와 협력해 살수차를 운행하고 얼음 생수 나눔 냉장고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폭염 예방 키트를 상인들에게 제공하는 한편, 온열질환과 전기화재 예방을 위한 자율점검도 강화하고 있는데요. 기후 변화로 폭염이 장기화되는 추세에 맞춰 중장기적으로 냉방설비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지난 11일 청주 사창시장을 직접 방문해 냉방 시설 운영 현황과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두 현안은 모두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을 지키기 위한 정부의 행보를 보여줍니다. 온누리상품권 갱신이 제도권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 동시에, 무더위 속에서도 상인과 이용객이 안전하게 시장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 함께 뒷받침돼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