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만달러 회복,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 속 시장 '조심스러운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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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27일 오전 10:23

발행: 2025년 11월 26일 오전 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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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9만 달러 선을 회복하며 이더리움·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상승했다. 연준 금리인하 기대와 미 증시 랠리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으나, 비트코인 ETF는 순유출을 기록하는 등 기관 자금 흐름은 엇갈렸다. 전문가들은 9만2천~9만5천달러 구간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며 기술적 하락 위험도 존재한다고 분석한다.

9만달러를 넘어선 비트코인

비트코인이 미국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9만 달러 선을 다시 넘어섰습니다. 26일 기준 약 1억 3,500만 원대에 거래되며 이더리움,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이번 상승은 미국 증시 랠리, 특히 AI 관련주 강세가 가상화폐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됩니다. 과거 7년간 추수감사절 전날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던 패턴과 달리 이번에는 오히려 상승한 것이 특이합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투자자들의 위험 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12월 연준의 0.25% 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83%로 전망 중인데요, 이 같은 거시경제적 요인이 암호화폐 시장의 반등을 이끌고 있습니다.

엇갈린 기관 자금 흐름

흥미로운 것은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1억 5,100만 달러의 순 유출이 발생한 반면, 이더리움과 솔라나 ETF는 각각 9,700만 달러, 5,800만 달러의 순 유입을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특히 솔라나 현물 ETF는 출시 이후 20일 연속 순 유입을 이어가며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죠.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 자금을 순환시키는 '회전 매수' 현상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BNR 리서치의 티모시 미시르 책임자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주요 리스크 회피 자산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이더리움과 솔라나로의 선택적 자본 회전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글로벌 암호화폐 ETP가 최근 몇 주간 19억 달러가 유출되며 2018년 이후 세 번째로 큰 유출 규모를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기관 자금의 움직임이 분화되고 있는 셈입니다.

기술적 분석과 시장 전망

전문가들은 이번 비트코인 상승이 '조심스러운 반등'에 그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폴로 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비트코인과 나스닥의 상관관계가 약화되었고, 10월 최고치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기술적으로는 9만2,000~9만5,000달러 구간이 단기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컴퍼스 포인트의 에드 엥겔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의 바닥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약세장의 특징인 단기 급반등 후 되밀림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한편 비트코인 샤프지수가 역사적 저점을 형성하며 투자 심리가 개선될 가능성도 제기되는데, 이는 수익 대비 리스크가 큰 구간이지만 시장 안정화가 이루어지면 미래 수익의 질이 향상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변동성 속에서의 기회와 위험

가상화폐 분석가 재스퍼 드 마에르는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후 완만하게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동안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급격한 가격 변동 가능성도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연휴 기간 동안의 변동성 완화는 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갔음을 의미합니다.

한편으로는 신규 투자자들의 패닉 매도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지난주 비트코인 가격 급락 과정에서 1,700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며 하락을 부채질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인데요, 8만 달러대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추가 하락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시장은 다음 달 FOMC 회의에서의 연준 결정과 파월 의장의 메시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