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K9, 미국 육군 차세대 자주포 단독 선정...국산 무기 최초 미국 진출

브뉴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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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0일 오전 8:32

발행: 2026년 8월 19일 오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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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산 완성 무기체계 최초로 미국 육군 차세대 자주포 사업에 단독 선정되었습니다. K9 차륜형 자주포 시제품 공급을 시작으로 최대 10조 원 이상의 양산 계약이 기대되며, 김승연 회장의 네트워크와 김동관 수석부회장의 선제적 대응이 맞물려 세계 최대 방산 시장 진입이라는 결실을 이뤄냈습니다.

세계 최대 방산 시장의 문을 연 K9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산 완성 무기체계로는 처음으로 미국 육군에 진출하는 쾌거를 거뒀습니다. 자회사 한화디펜스USA는 미국 육군의 차세대 자주포 사업인 '기동 전술포' 프로그램 시제품 제작 업체로 선정되었는데요. 이번 계약은 단순 수주를 넘어 한국 방산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세계 최고 수준의 고객이 공인한 사건입니다.

이번에 공급하는 K9 차륜형 자주포는 기존 K9의 화력 체계를 차륜형 플랫폼에 접목한 모델입니다. 미국 육군은 노후화된 M777 155mm 견인포를 대체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부각된 드론 위협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기동성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이 과정에서 독일 라인메탈, 영국 BAE시스템스, 이스라엘 엘빗 등 세계적인 방산 기업들을 제치고 한화가 단독 사업자로 낙점되었습니다. 기본 6문에 이어 옵션까지 포함하면 최대 18문의 시제품을 공급하게 됩니다.

선제 투자가 만든 실체적 성과

사실 이번 성과는 불과 몇 달 전부터 시작된 치밀한 전략의 결과물입니다. 김동관 한화 수석부회장은 2024년 3월 미국 육군 예산안에서 차륜형 자주포 사업 가능성을 포착하고, 같은 해 12월 즉각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미국의 요구 조건을 미리 읽고 제품을 완성한 뒤 찾아간 셈입니다.

물론 김승연 회장이 수십 년간 다져 온 미국 내 네트워크와 방산 글로벌화에 대한 신념도 중요한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한화는 미국 앨라배마주 오펠리카의 유휴 공장을 임차하고 현지 공급망 구축에 나서는 등 단계적인 현지화 전략도 펼치고 있습니다. 이런 선제적 대응이 기술력과 더불어 납기 및 현지화 비용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반대로 경쟁사들은 아직 현지 생산 기반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평가에서 밀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10조 원 본계약과 새로운 출발선

미국 육군은 앞으로 최대 4년간 시제품의 성능과 신뢰성, 유지보수성을 철저히 평가할 예정입니다. 특별한 결함이 발견되지 않으면 최대 498문 규모의 양산 계약으로 이어질 전망인데요. 증권가에서는 이 본계약 규모를 최소 10조 원에서 최대 30조 원까지 전망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번 수주는 유럽과 나토 동맹국 시장으로의 확산 기대감도 높입니다. 미국이 사용하는 무기라는 상징성이 부여될 경우 다른 나라들의 추가 도입 문의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나아가 60년 넘게 운용된 팔라딘 대체 사업과 미국 해군 함정 건조 사업으로의 확장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진출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