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호조 이면의 메모리 편중과 시스템반도체 적자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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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일 오후 8:04

발행: 2026년 8월 2일 오후 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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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출이 반도체 호조 속 역대 2위를 기록했으나, 메모리 의존도 85%에 달하는 취약성이 드러났습니다. 시스템반도체 수입은 중국산을 중심으로 증가하며 적자 전환 위험이 커지고 있어, 수출 구조 다변화가 시급합니다.

반도체 견인, 역대급 수출 기록

7월 수출액이 전년 대비 62.8% 증가한 988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2위를 달성했습니다. 반도체 수출은 두 달 연속 4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죠. 컴퓨터 수출은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404%나 폭증했고, 친환경차 판매 호조로 자동차 수출도 7% 늘었습니다. 덕분에 무역수지는 2개월 연속 300억 달러를 넘는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고정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반도체가 핵심 수출 동력으로 자리 잡은 결과입니다.

메모리 의존도 85%가 말해주는 취약점

화려한 수출 실적 이면에는 구조적 취약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올해 6월까지 반도체 수출액 중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85%에 달합니다. 무역수지 흑자 역시 99.5%가 메모리 부문에서 나오고 있죠. 반면 시스템반도체는 수출이 11.2%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수입은 17.2%나 증가했습니다. 소폭 흑자를 유지 중이지만 수입 가격 상승 시 적자 전환 위험이 큰 상황입니다. 메모리 가격 변동에 따라 전체 무역흑자가 크게 요동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시스템반도체 수입 늘리는 중국의 약진

시스템반도체 수입 증가 배경에는 중국의 존재감이 있습니다. 중국산 시스템반도체 수입액은 지난해부터 다시 늘어나 올해 6월까지 이미 22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전력반도체를 중심으로 중국산 비중이 다시 확대되는 추세죠. 실제 중국의 반도체 수출액은 올해 상반기 95.6%나 급증했습니다. 수입액 역시 55.6% 늘어나며 자체 생산 능력을 키우는 모습입니다. 시스템반도체 자립도를 높이지 않으면 중장기 무역 수지 균형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