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거 주장과 책임론이 맞붙는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분수령

미데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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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10일 오전 9:02

발행: 2026년 6월 9일 오전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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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대표가 6·3 지방선거의 투표용지 부족과 득표수 일치를 근거로 전면 재선거를 주장하고 있으나, 법적 한계와 당내외의 거센 책임론에 막혀 있습니다. 오세훈 시장과 개혁파 의원들은 이를 정신승리라 비판하며 사퇴를 요구하고 있으며, 임박한 원내대표 선거가 지도부 거취와 당의 쇄신 방향을 결정짓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재선거 주장과 책임론이 맞붙는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이후 국민의힘의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장동혁 대표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사전투표 득표수 일치 의혹을 근거로 전국적인 재선거를 요구하고 나섰는데요. 장 대표는 선관위가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하며, 사전투표 폐지와 특검 도입까지 함께 거론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단호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이번 선거 결과가 장 대표의 노선이 실패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재선거 주장은 정치적 구호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당내 개혁 성향 의원들의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이성권 의원은 장 대표의 해석을 '정신승리'라고 규정했으며, 김재섭 의원은 서울 선거의 핵심이 장 대표와의 거리 두기였다고 꼬집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당의 향방을 가늘릴 원내대표 선거가 임박해 있어 여러모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법적 한계와 확산되는 사퇴 압박

장 대표의 재선거 주장이 현실화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공직선거법상 재선거는 선거가 무효로 판결될 때만 가능한데, 절차적 하자가 실제 당락에 영향을 미쳤음을 입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오세훈 시장과 정원호 후보의 표 차이가 6만 표가 넘는 반면, 부족했던 투표용지는 전국적으로 7천여 장에 불과했습니다. 당연히 결과가 뒤바뀔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입니다.

다만 표 차이가 적은 일부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무효 판결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점은 변수입니다. 이런 가운데 당 안팎에서는 장 대표의 행보를 두고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를 '황교안 정당'과의 일체화라며 강하게 비판했고, 당내 중진인 권영세 의원도 지도부 사퇴를 포함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결국 재선거가 아닌 지도부 거취가 당내의 진짜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당의 향방 가를 원내대표 선거

이런 혼란 속에서 10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선거는 국민의힘의 향후 노선을 결정짓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김도읍, 정점식, 성일종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후보들은 모두 당 쇄신의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이루면서도 세부적인 접근법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친윤 색채 탈피를, 정 의원은 지도부 사퇴로 인한 추가 분열 경계를, 성 의원은 계파 싸움 종식을 강조했습니다.

비공개 토론에서는 장동혁 지도부의 교체 여부와 한동훈 전 대표의 복당 문제가 핵심 의제로 떠올랐습니다. 새 원내대표가 누구냐에 따라 장 대표에 대한 사퇴 압박의 강도와 당의 향방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당이 기존 노선을 유지할지, 아니면 전면적인 쇄신을 통해 새로운 방향을 설정할지, 이번 주 선거 결과가 그 단초를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