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폭행과 예산 마비가 동시에
개표소 봉쇄 시위가 20일 가까이 이어지면서 현장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경찰관에게 침을 뱉고 가족까지 모욕한 40대 여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이 여성은 경찰관을 중국인으로 의심하며 휴대전화로 촬영을 시도하다 갑자기 침을 뱉고 심한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현장의 소란과는 별개로, 봉쇄로 인한 피해는 입주 체육 단체와 국가대표 선수들에게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9개 종목 단체가 이달 중 집행해야 할 예산 약 60억 원이 마비된 상태이고, 일부 선수는 개인 장비 없이 국제 대회에 출전해야 하는 열악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현장 갈등과 2차 가해 우려
경찰의 부담도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폭행과 업무방해, 사적 검문검색 등 총 36건의 위법행위가 수사 중이며, 기동대원 6명이 부상을 입는 등 인력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시위 참가 인원은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와 참가자 구성 변화로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2030 젊은 층이 빠지고 강경파가 전면에 나서면서 현장의 목소리는 더욱 중구난방해졌습니다. 여기에 체포된 여성의 가족들이 SNS상에서 집단적인 모욕을 당하는 2차 피해도 발생해, 법적 갈등이 온라인 공간까지 번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경찰은 해당 모욕 글 게시자들을 상대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의 생계와 경기력이 위협받고
사무실 진입이 막힌 체육 단체들은 임시 거처로 옮겼지만 필수 물품과 서류를 회수하지 못해 업무에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는 장비 없이 출국해 타인의 칼을 빌려 썼음에도 아시아선수권에서 2관왕에 올랐고, 핀수영 대표팀은 태극마크가 없는 유니폼을 입고 국제 대회에 참가해야 했습니다. 다음 달 예정됐던 올림픽공원 콘서트까지 취소되며 문화계 피해도 이어졌는데요. 장기화되는 봉쇄가 생계와 경기력을 위협하고 있어, 정상적인 업무와 대회 준비를 위한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