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해킹에 흔들리는 금융권, 보안 투자와 책임 구조 재편론

뉴더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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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4일 오전 8:07

발행: 2026년 10월 13일 오전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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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해킹이 은행을 넘어 전체 업계로 확산하면서 정보보호 예산 집행률 저조와 임원 책임 공백이 드러났습니다. 중소 금융사와 한국은행의 보안 취약점도 확인됐고, 국제통화기금은 시스템 전체 복원력 점검을 권고했습니다. 사이버보험은 커지지만 누적위험과 최저 보장 가입 문제가 과제로 남았습니다.

AI 해킹과 내부통제 공백

2026년 10월 금융권 해킹이 은행을 넘어 전체 업계로 번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미국 연방수사국과 공조해 보안기업과 인공지능 업체의 계정 정보와 접속 기록을 분석 중입니다. 지목된 중국 26세 남성은 번호 도용을 주장해, 실제 공격자와 디도스 조직의 연계 가능성도 조사됩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조사에서는 전산 장애 상위 20개 금융회사의 정보보호 예산 집행률이 69.6%에 그쳤습니다. 보안을 비용으로 보는 인식이 여전하다는 신호입니다. 책무구조도 도입 뒤 금융사고 203건 중 34건이 발생했지만 임원 제재는 0건입니다. 예방 조치를 이행하면 면책을 주고, 소홀하면 성과급 환수 같은 책임 장치가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옵니다.

대형사와 중소사 격차

보안 역량 양극화도 뚜렷합니다. 4대 은행의 보안 전담 인력은 평균 92명인 반면 저축은행은 평균 6명에 불과합니다.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약 5만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한국은행도 국정원 평가에서 2년 연속 미흡 등급을 받았습니다.

보안업계는 아이피 차단만으로는 재공격을 막기 어렵다고 봅니다. 외부에 열린 서비스 목록을 만들고, 인공지능으로 자산을 식별하며, 행위 기반 탐지와 제로트러스트 접속 구조를 도입해야 한다는 겁니다. 예산 규모보다 최고정보보호책임자의 독립성과 경영진 책임 체계가 보안 역량을 좌우한다는 조언입니다.

IMF 경고와 사이버보험

국제통화기금도 개별 금융사 대응만으로는 부족하다고 경고합니다. 글로벌 금융안정보고서는 클라우드와 에너지, 기술 기업까지 포함한 사이버 매핑으로 핵심 인프라와 전염 경로를 파악하고, 정기적으로 복원력을 테스트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사이버보험 시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주요 손해보험사의 패키지형 보험료는 229억 7천만 원으로 전년 대비 26.4% 늘었고, 패키지 비중은 73%에 달했습니다. 다만 클라우드와 보안 솔루션을 쓰는 기업이 동시에 피해를 보면 보험금 지급이 몰리는 누적위험이 커져, 손해보험사가 인수 물량을 늘리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