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항공엔진 시제 첫 공개…무인기 탑재 거쳐 2041년 유인 전투기 적용

한M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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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7일 오후 9:05

발행: 2026년 7월 7일 오후 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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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가 국내 기술로 개발한 5500파운드급 터보팬 엔진과 1400마력급 터보프롭 엔진 시제를 최초 공개했습니다. 미사일용이 아닌 항공기용 엔진을 우리 기술로 만든 첫 사례로, 기존 미국 GE사 의존에서 벗어나 기술 자주권을 확보하는 중대한 전환점입니다. 향후 무인기 탑재를 거쳐 2041년 차세대 전투기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국산 항공엔진의 첫걸음, 무인기 심장을 내 손으로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가 최근 경남 창원에서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항공엔진 시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5500파운드급 터보팬 엔진과 1400마력급 터보프롭 엔진은 미사일용이 아닌 항공기용으로 우리 기술로 만든 최초의 장수명 엔진입니다. 이는 단순한 부품 개발을 넘어, 항공 방산의 자주권을 확보한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됩니다.

기술 통제의 벽을 넘어선 독자 개발

사실 항공엔진은 전투기나 무인기의 심장이라 불릴 만큼 가장 핵심적인 기술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우리는 이 분야에서 상당한 제약을 겪어왔습니다. 현재 KF-21과 FA-50에 탑재된 F414, F404 엔진은 미국 GE사 제품으로, 정비나 성능 개량, 수출까지 원작자국의 허가가 필요한 구조였습니다. 특히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나 수출관리규정(EAR) 같은 국제 기술 통제 장벽 때문에 고성능 무인기 엔진 확보에 어려움이 컸는데요. 이번 시제품 공개는 바로 이런 기술적 종속의 고리를 끊는 출발점이 된 것입니다.

기술적으로도 이번 성과는 결코 간단하지 않습니다. 항공엔진은 1500도가 넘는 초고온과 영하 80도에 가까운 극저온을 동시에 견뎌야 하는 극한의 부품입니다. 연구진은 국내 정밀주조 기술로 터빈 블레이드를 제작하고, 열차폐 코팅 기술을 적용해 부품 수명과 열효율을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이를 통해 단발성 미사일 엔진을 넘어 수천 시간 이상 반복 사용 가능한 장수명 엔진 생태계에 진입하게 되었습니다.

2041년 유인 전투기 탑재를 향한 로드맵

향후 계획도 구체적입니다. 개발된 터보팬 엔진은 저피탐 무인편대기에, 터보프롭 엔진은 중고도 무인정찰기에 각각 탑재되어 지상시험을 거치게 됩니다. 이를 발판으로 203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고, 궁극적으로는 2041년까지 차세대 유인 전투기에 장착할 2만 4000파운드급 국산 엔진을 개발한다는 목표입니다. 추력과 연료효율을 기존 엔진보다 15% 이상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갈 길은 멉니다. 시제품 공개가 곧바로 실전 배치를 의미하는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1979년부터 1만 대가 넘는 엔진을 정비하고 생산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설계와 소재, 부품 개발까지 전 주기를 우리 손으로 해내고 있습니다. 정부는 항공엔진 개발을 K-방산의 마지막 퍼즐 조각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기술 주권 확보를 통해 방산 수출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