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유튜브 생중계로 초고가 주택 세금 물었더니 90%가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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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4일 오후 2:17

발행: 2026년 7월 14일 오전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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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 생중계 중 초고가 1주택 보유세에 대한 댓글 투표를 진행한 가운데, 정부는 부동산 국민 대토론회를 앞두고 세제·공급·금융 분야 공개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재경부는 11가지 세제 쟁점을, 국토부는 재건축 규제 완화 등 공급 방안을 제시했으며, 각 부처와 지자체, 전문가들의 복잡한 의견 조율이 예상됩니다.

유튜브 댓글로 물은 초고가 주택 세금

이재명 대통령이 제30회 국무회의를 유튜브로 생중계하며 즉석 여론조사를 진행한 장면이 화제입니다. 실거주 초고가 1주택에 대한 추가 보유세 부담 여부를 묻는 투표인데요, 결과는 찬성이 약 90%로 압도적이었고 기준액으로는 30억 원이란 의견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집값을 잡기 위한 세금 개편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왜곡된 조세 체계를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23일로 예정된 부동산 국민 대토론회를 앞두고 정부가 본격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기 시작한 모습입니다. 사실 이번 주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재정경제부가 각각 공급, 금융, 세제를 주제로 공개 토론회를 열고 있어요. 각 부처가 동시에 움직이는 건 그만큼 이번 대토론회가 공급과 세금, 대출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는 뜻입니다.

세제와 공급, 어디까지 논의될까

세제 분야에서는 보유세 적정선과 초고가주택 기준 설정이 가장 큰 화두입니다. 재경부는 지역별 세부담 차등, 종합부동산세 과세체계 개편, 다주택자 중과 제도 유지 여부 등 총 11가지 쟁점을 정리해 제시했는데요. 한편 국토부는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와 용산 국제업무지구 등 도심 유휴부지 활용 방안을 중심으로 공급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금융위도 청년 등 실수요자 대출 규제 조정과 전세대출 규제 방향 등을 살펴보고 있죠.

물론 모든 쟁점이 한 번에 해결될 거라고 보는 사람은 드물 것입니다. 박상혁 의원도 가격 제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공급 확대가 핵심이라고 지적했는데, 이는 현장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반영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서울시의 재건축·재개발 현황과 공급 물량 부족 원인을 담은 보고서를 직접 전달하며 공급 측면의 시급성을 강조했습니다.

23일 대토론회로 모일 해답은

정부는 이번 과정을 단순한 세금 인상이나 규제 완화로 규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시장 여건이 다양해졌다며 정부 일방 제시가 아닌 국민과 전문가가 함께 해법을 찾아가야 한다고 밝혔어요. 온라인 의견 수렴 창구까지 개설한 것도 이런 취지에서입니다.

다만 세금, 공급, 금융이라는 세 축이 모두 엮인 문제인 만큼, 각 부처 간 조율과 우선순위 설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23일 대토론회에서 어떤 방향이 제시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번 주 진행되는 토론회들이 향후 정책의 중요한 밑바탕이 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