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칠레와 10년 만에 FTA 재가동…리튬·구리 동맹 강화

한머K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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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31일 오전 5:16

발행: 2026년 7월 30일 오전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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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칠레를 공식 방문해 카스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10년 만에 FTA 공동위를 재가동하고 리튬·구리 등 핵심 광물 협력을 강화하는 5건의 MOU를 체결했습니다. 교량 건설, 치안, 극지 연구 등 협력을 넓히고, 전통 예술품과 특산물을 교환하며 양국 우호를 다졌습니다.

10년 만에 만난 전략적 동반자

이재명 대통령이 남미 순방의 일환으로 칠레를 공식 방문했습니다. 산티아고 대통령궁에서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열렸는데요. 이번 방문은 11년 만에 성사된 것인데, 양국은 오랜 공백을 메우기 위해 빠르게 손을 맞잡았습니다.

가장 눈에 띈 성과는 10년간 중단되었던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공동위원회의 재가동입니다. 기존 협정을 디지털 무역과 인공지능, 청정에너지 등 미래 산업으로 확장하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이와 함께 리튬과 구리 등 핵심 광물 공급망을 제도화하기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되었습니다.

교환된 와인잔과 광물 협의체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총 5건의 양해각서에 서명하며 협력 범위를 넓혔습니다. 특히 광물자원 파트너십 공동위원회를 장관급으로 격상하고 국장급 실무 채널을 새로 만든 점은 주목됩니다. 세계 최대 광물 매장국인 칠레와 첨단 산업국인 한국의 만남을 공식적으로 뒷받침하는 제도적 틀이 마련된 셈입니다.

물론 협력은 광물에만 머물지 않았습니다. 한국 기업이 참여 중인 차카오 교량 건설을 양국 협력의 랜드마크로 삼기로 하고, 초국가범죄와 해양 불법활동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남극 세종과학기지를 오가는 관문인 칠레와의 극지 연구 협력도 개정되어 환경 및 생태계 보전까지 아우르게 됐습니다.

와인과 K-뷰티가 잇는 우정

회담장 밖에서는 두 정상의 친밀한 교류가 화제를 모았습니다. 양국은 전통 예술품과 특산물을 교환하며 우호를 다졌는데요. 한국은 조선시대 왕의 어좌를 장식하던 전통 칠기와 유기 와인잔, K-뷰티 화장품을 준비했습니다. 칠레는 알파카 담요와 보석함, 그리고 유명 브랜드 와인으로 화답했습니다.

카스트 대통령은 우리 속담인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를 인용하며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건국 영웅 오히긴스 동상에 헌화하며 현지에 대한 깊은 예의를 보였고, 취재진을 향해 손가락 하트를 그리는 모습도 포착되었습니다. 양국은 2028년 유엔해양총회 공동 개최와 2032년 칠레 APEC 정상회의 협력을 약속하며 다음을 기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