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10골 난타전 끝에 프랑스 제압하고 60년 만에 월드컵 3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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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0일 오전 9:03

발행: 2026년 7월 19일 오전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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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가 프랑스를 6대 4로 꺾고 1966년 이후 60년 만에 월드컵 최고 성적인 3위를 차지했습니다. 양 팀 합작 10골은 3·4위전 역대 최다 득점으로, 음바페는 통산 22골로 메시를 제치고 역대 최다 득점자에 올랐으며 올리세는 단일 대회 최다 도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투헬 감독은 선수들의 투혼을 칭찬하고, 라비오는 전반전 태도를 비판하는 등 엇갈린 반응이 나왔습니다.

10골 난타전 끝에 잉글랜드가 웃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3·4위전이 골 잔치로 기록에 남았습니다. 잉글랜드는 19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대결에서 6대 4로 승리하며 1966년 자국 대회 우승 이후 60년 만에 최고 성적인 3위를 차지했습니다. 양 팀이 주고받은 10골은 월드컵 3·4위전 역사상 가장 많은 득점으로 남았습니다.

경기는 전반부터 잉글랜드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전개됐습니다. 데클란 라이스가 3분 만에 중거리 슛으로 터뜨린 선제골을 시작으로, 에즈리 콘사의 헤더골과 부카요 사카의 멀티골이 이어지며 전반을 4대 0으로 마쳤습니다. 잉글랜드가 불과 45분 만에 승부의 쇠줄을 쥐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후반 들어 프랑스가 기지를 발휘했습니다. 킬리안 음바페가 두 골을 터뜨리며 추격에 나섰고,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우스만 뎀벨레도 득점에 가세해 4대 3까지 점수 차를 좁혔습니다. 그러나 사카가 페널티킥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하고, 교체 투입된 주드 벨링엄이 쐐기골을 넣으며 잉글랜드가 6대 4로 최종 승리를 거뒀습니다.

음바페가 쓴 역사, 올리세가 깬 기록

비록 팀은 패했지만, 프랑스의 음바페는 이날 경기에서 개인 기록만으로도 월드컵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습니다. 그는 두 골을 추가하며 월드컵 통산 22골을 기록했고, 이로써 리오넬 메시의 21골을 넘어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자라는 타이틀을 단독으로 거머쥐었습니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만 10골을 터뜨리며 1970년 게르트 뮐러 이후 56년 만에 단일 대회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진기록도 세웠습니다.

음바페의 활약 뒤에는 마이클 올리세의 날카로운 패스가 있었습니다. 올리세는 이번 대회에서 총 7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1970년 펠레가 세운 단일 대회 최다 도움 기록을 56년 만에 깨뜨렸습니다. 특히 그의 도움 7개 중 5개가 음바페의 득점으로 연결될 정도로 두 선수의 찰떡궁합이 빛을 발했습니다.

잉글랜드에서도 기록이 이어졌습니다. 벨링엄은 대회 7호 골을 넣으며 잉글랜드 선수 최초로 월드컵 단일 대회에서 가장 많은 골을 작성했고, 사카는 잉글랜드 선수로는 4번째이자 68년 만에 3·4위전 해트트릭이라는 대기록을 남겼습니다.

환호와 쓴소리 사이, 감독과 선수들이 남긴 말

경기 후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감독은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승리를 이끈 선수들의 정신력을 극찬했습니다. 잉글랜드는 프랑스보다 준결승을 하루 늦게 치르고 장거리 이동과 무더위까지 겹쳐 체력적으로 열세인 상황이었는데요. 투헬 감독은 이런 어려움을 딛고 보여준 투혼이 60년 만의 최고 성적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준결승 탈락의 상처가 남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선수들이 이 성과에 자부심을 느낄 거라고 당부했습니다.

반면 프랑스의 아드리앙 라비오는 전반전의 무기력한 태도를 수치스럽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준결승 패배의 충격이 컸더라도 월드컵 마지막 경기에서 보인 일부 선수들의 자세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그는 14년간 지휘봉을 잡은 디디에 데샹 감독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이번 경기를 끝으로 물러나는 데샹 감독의 공로를 기렸습니다.

이날 시상대에서는 훈훈한 장면도 연출됐습니다. 잉글랜드는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던 골키퍼 제이슨 스틸을 시상대에 세워 동메달을 수여했는데요. 훈련 파트너로 묵묵히 헌신한 그를 위한 팀원들의 세심한 배려가 인상을 남겼습니다.

잉글랜드는 결승 진출 실패의 아쉬움을 딛고 60년 만의 최고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고, 프랑스는 개인 기록의 화려함에도 불구하고 4위라는 쓴 잔을 들이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