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3명 사망 이란 공습 뒤에 드러난 중국 위성 의혹

연경아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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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3일 오전 9:47

발행: 2026년 9월 12일 오후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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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이란이 요르단 미 공군기지를 공습해 미군 3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중국 위성사진이 활용된 정황이 드러나 미·중 간 새로운 외교적 갈등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란의 타격 정확도가 중국산 고해상도 위성 데이터로 인해 급격히 향상되었다고 분석하며 제재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고, 중국은 혐의를 부인한 채 국제법 준수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군 3명 사망 뒤에 드러난 중국 위성 의혹

2026년 7월 17일 밤, 요르단 북동부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에 탄도미사일이 떨어졌습니다. 기지 내 미군 숙소를 정확히 겨냥한 이 공격으로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는데요. 4월 휴전 이후 처음으로 발생한 미군 사망자였습니다. 미국 당국은 이번 공격의 배경에 중국의 고해상도 위성사진이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표적을 찍어준 이가 있다면, 단순한 무력 충돌을 넘어 외교적 화약고가 될 수 있는 겁니다.

과거와 달라진 이란의 타격 능력

사실 이란은 전쟁 초기만 해도 자체 정찰 능력의 한계로 군사적 가치가 낮은 공터나 비핵심 시설을 때리는 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미군 거주구역이나 유무인 항공기를 정확히 골라내는 수준으로 타격 정확도가 비약적으로 높아졌는데요. 미국은 이 변화의 배경에 중국 측의 위성 정보가 깔려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란이 공격 전 해당 기지의 고해상도 위성사진을 확보했고, 공격 사흘 뒤에는 피해 상황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며 전투 피해 평가까지 수행한 정황이 포착되었습니다. 쉽게 말해 중국 위성이 표적 찾기부터 성과 확인까지 전 과정에 개입한 셈이죠.

중국의 부인과 미·중 갈등의 새 불씨

물론 중국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주미 중국대사관은 구체적인 증거를 요구하며 이란과의 협력이 국제법 틀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미국은 이미 지난 5월, 미자르비전과 어스아이, 창광 등 중국 민간 기업들이 이란에 미군 관련 위성사진을 제공했다며 제재를 가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가 이란의 장거리 타격 능력을 높이고 있다는 게 미국 측의 판단입니다. 특히 최근 이란이 미 항공모함 전단과 구축함을 향해 발사한 탄도미사일 일부가 함정에 근접 비행했다는 점이 해상 통제권 위협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오는 9월 24일로 예정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간 새로운 갈등 씨앗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중국의 항공우주 및 위성 기술 분야 전반에 고강도 제재를 단행할 가능성도 점쳐지는 상황입니다. 중동 전장의 한 발짝이 우주 정보망과 맞물려 미·중 관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