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재개된 미국의 군사 행동
미군이 지난 8월 30일 이란 남부 호르무즈 해협의 라라크섬을 공습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위치한 로켓 발사대 2곳을 타격한 것으로, 이란이 기뢰를 장착한 로켓을 발사하려 준비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단행되었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24일 군사 공격 중단을 지시한 뒤 약 한 달 만에 이루어진 첫 군사 행동입니다.
이번 공습으로 인한 인명 피해도 이어졌습니다. 이란 타스님 통신은 최소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으며, 이슬람혁명수비대 역시 다수의 군인과 민간인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공습 직후 영국 해사무역기구는 같은 날 오만 연안에서 상선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되었다고 전해, 해상에서의 긴장감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경제 압박에 이어 군사적 압박도 가하는 미국
사실 이번 공습은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펼치고 있는 전략의 일환으로 읽힙니다. 미국은 최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을 통해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까지 제재하는 이른바 경제적 왕따 작전을 발표했는데요. 이번 군사 공격은 경제 제재와 군사적 압박을 동시에 가하는 미국의 이중적 접근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때 군사 공격을 중단하고 경제 제재 중심으로 정책을 선회하는 듯했지만, 이번 공습을 통해 필요할 경우 군사적 수단도 망설이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셈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공급의 핵심 경로인 만큼, 이 지역에서의 군사적 충돌은 단순한 양국 간 문제를 넘어 국제 에너지 시장에도 큰 파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란의 강경 응징 예고와 중동의 불안
이란은 이번 공습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이슬람혁명수비대는 공식 성명에서 이번 공격을 적의 테러 행위로 규정했고, 침략자는 반드시 응징받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내부 문제와 하락한 신뢰도를 만회하기 위해 여론을 호도하는 차원에서 침략을 감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미국과 이스라엘을 이슬람 전체의 적으로 규정하며 전 세계 무슬림의 단결을 호소했습니다. 또한 중동과 아프리카, 아시아의 이슬람 국가들이 대이란 제재에 동참하지 말 것을 강력히 요청했는데요. 미국의 군사 개입과 이란의 보복 위협이 맞서면서 중동 지역의 불확실성은 당분간 쉽게 가시지 않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