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의 공격 주장과 확인된 피해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방부 건물과 담맘·아브하 공항, 서부 얀부의 아람코 석유 시설 등 4곳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후티 군사 대변인은 국방부 청사를 직접 타격했고 담맘 킹파드 국제공항의 항공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담맘 공항은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으며, 남동부 샤이바 유전에서는 드론 요격 중 떨어진 잔해로 2명이 사망했습니다. 후티의 주장과 별개로 민간 공항과 석유 시설 주변의 인명 피해가 확인된 상황입니다.
아람코 대피와 미국의 철수령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는 동부 다란 본사에 남아 있는 직원들에게 대피와 재택근무를 지시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도 사우디 주재 비필수 정부 직원과 가족에게 철수를 명령했습니다. 예멘에서는 후티가 마리브 주에서 사우디 지원을 받는 정부군을 공격했다며 교전 영상을 공개했고, 예멘 정부군은 24시간 동안 후티 진지에 830여 차례 타격을 가해 280여 명의 사상자를 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외교 인력 철수와 군사 충돌 확대는 지역 긴장이 단기간에 가라앉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석유와 안보가 맞물린 쟁점
마리브 주는 석유와 가스, 발전 시설이 집중된 예멘 정부군의 핵심 거점입니다. 후티의 공격이 석유 인프라로 번지면 국제 유가와 에너지 공급망에도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는 예멘 분쟁을 전쟁의 엘니뇨 현상에 비유하며 분쟁이 더 멀리, 더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후티와의 정치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군사적 대응과 협상 요구가 동시에 커지는 가운데, 사우디와 후티의 충돌이 어디까지 확대될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