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 이란 공격, 네타냐후의 압력과 학교 피격 논란

조V
2개의 관련 기사

8달 전 수정 · 2026년 3월 4일 오전 7:50

발행: 2026년 3월 4일 오전 7:50

요약 생성중...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배경에는 작년 12월 네타냐후 총리의 트럼프 전 대통령 압박이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적 감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국 내에서는 공격을 지지하는 강경파와 반대하는 목소리가 대립했고, 전쟁 과정에서 발생한 이란 여학교 피격 사건은 민간인 피해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사실 관계 확인이 어려운 전시 정보의 혼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정적 순간은 작년 12월이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사건이 중동 정세를 새로운 국면으로 밀어넣고 있습니다. 이번 군사 행동의 발단에 대해 가장 주목받는 건 지난해 12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마러라고 골프장 회동입니다. 당시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이란 미사일 기지 타격 승인을 직접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후 양국은 본격적인 군사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방공 포대를 배치했고, 미국은 항공모함과 전투기를 중동 지역으로 급파했습니다. 지난달 11일 백악관에서 열린 두 정상의 추가 회담에서는 공격 날짜와 전쟁 전망, 심지어 핵 협상 가능성까지 구체적으로 논의되었다고 합니다.

이번 공격 결정에는 정치적 계산뿐 아니라 개인적인 감정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사령관 암살과 관련해 “하메네이가 나를 잡기 전에 내가 그를 잡았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후 이란 측의 보복 암살 시도 정황이 포착되면서 개인적 안보에 대한 우려가 군사 행동의 동기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죠. 미국 내에서는 이스라엘의 강력한 압박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과 함께, 이란이 시아파 성직자 체제라 합의 자체가 어렵다는 인식이 공격을 정당화하는 논리로 활용되었습니다.

미국 내에서도 갈라진 시각

이번 작전에 대한 미국 내 평가는 뚜렷이 갈립니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비롯한 일부 공화당 강경파는 이스라엘이 이미 행동을 결심했고, 미국이 어차피 끌려 들어갈 상황이니 적극 협력하는 게 논리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JD 밴스 부통령은 공격이 이뤄진다면 ‘크고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죠. 반면, 터커 칼슨과 같은 보수 논객은 이번 공격이 오직 이스라엘의 욕구 때문이며 미국의 국익과는 무관하다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결정이 네타냐후 총리의 외교적 승리라고 평가하면서도, 그 배후에 미국의 복잡한 내정이 얽혀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이란의 선제 공격 가능성을 공격의 주요 명분으로 내세웠습니다. 루비오 상원의원(국무장관 겸직)은 이란이 공격을 시작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더 큰 사상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이는 지난해 6월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한 뒤 예상된 보복 조치에 대한 선제 조치라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결국 이번 공격은 단순한 군사 충돌을 넘어, 미국의 대외 정책 결정 과정에서 동맹국의 영향력과 국내 정치적 변수가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학교 피격 사건과 진실 공방

공격이 본격화되면서 민간인 피해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이란 남부 미나브 시의 한 여학교가 피격되어 100명에서 175명 사이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전세계에 충격을 안겼죠. 이에 대해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즉각 해명에 나섰습니다. 그는 미군이 학교를 고의적으로 타격하지 않았다고 단언하며, ‘에픽 퓨리’ 작전의 목표는 오직 이란의 미사일과 무인기 시설에 한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민간 인프라를 공격할 이유나 동기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는데요, 오히려 이란이 호텔과 공항, 석유 시설 등 민간 표적을 공격하고 있다고 맞받아쳤습니다.

하지만 사건의 진위와 규모는 아직 불분명합니다. VOA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아직 독립적으로 사상자 수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보도했고, 이스라엘군도 해당 지역 군사 작전에 대해 인지하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혼란은 전시 정보의 불확실성을 그대로 드러내며, 교전 양측이 자신에게 유리한 서사를 구축하기 위해 정보를 활용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어린이 희생 소식에 대해 루비오 장관은 ‘비극적’이라고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사건은 군사 작전의 파장이 예상치 못한 곳으로 번질 수 있음을 보여주었고, 향후 전쟁의 명분과 정당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질문을 더욱 거세지게 만들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