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자동차 수출 역대 최대…트리플 증가 이끈 친환경차 호조

연이데아
23개의 관련 기사

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3일 오후 3:48

발행: 2026년 8월 13일 오후 1:03

요약 생성중...

2026년 7월 자동차 산업이 수출·생산·내수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액은 62억 4천만 달러로 역대 7월 최대를 달성했으며, 친환경차가 전체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정부와 완성차 업계는 글로벌 경쟁 심화에 대응해 연간 400만 대 이상의 국내 생산 기반 유지와 부품 산업의 미래차 전환을 위한 상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역대 7월 최대, 자동차 산업 트리플 증가

2026년 7월 국내 자동차 산업이 수출과 생산, 내수를 모두 끌어올리며 이례적인 성과를 거뒀습니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62억 4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7.0% 증가했는데요. 이는 역대 7월 중 가장 높은 실적으로, 종전 최고였던 2023년 기록을 뛰어넘은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생산량은 35만 2천 대로 11.3% 늘었고, 내수 판매도 13만 9천 대로 0.5% 소폭 증가하며 두 달 연속 트리플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번 호조의 핵심 동력은 단연 친환경차였습니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25억 9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5.5% 급증하며 전체 수출의 41.5%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는데, 전기·수소차는 31.9%, 하이브리드차는 22.2% 각각 늘어났습니다. 반면 내연기관차는 3.1% 감소하며 대조를 이루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주력 시장인 북미와 유럽연합이 견인했습니다. 북미 수출액은 32억 5천만 달러로 18.0% 늘었고, EU 수출도 8억 8천만 달러로 23.5% 증가했습니다. 중동 역시 8개월 만에 반등하며 12.7% 늘어난 4억 3천만 달러를 기록했는데요. 다만 아시아와 중남미에서는 수출이 각각 27.1%와 7.4% 감소하며 지역별 편차는 여전했습니다.

내수도 친환경차 중심으로 재편

내수 시장에서도 친환경차의 강세는 뚜렷했습니다. 7월 국내 판매된 차량 가운데 친환경차 비중은 약 60%에 달했고, 판매량 자체도 8만 4천 대로 14.6% 증가했습니다. 특히 전기차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7.5%나 급증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어느 쪽으로 쏠려 있는지 보여줬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조업일수 증가와 글로벌 수요가 맞물린 결과입니다.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하계 휴가 시점이 8월로 이동하면서 7월 조업일수가 늘어난 점이 생산과 수출량 확대에 한몫했습니다. 덕분에 양적 성장과 함께 전기차와 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의 견조한 수요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습니다.

당연히 이런 흐름 속에서 업계의 미래 전략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현대자동차, 한국지엠,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 등 완성차 4개사와 간담회를 열어 하반기 전망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업계는 중국 등 해외 기업들의 급성장으로 전기차 생존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연간 400만 대 이상의 국내 생산 기반을 유지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습니다.

글로벌 경쟁 속 상생 협력이 관건

사실 7월의 기록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한국 자동차 산업이 직면한 과제는 적지 않습니다. 내연기관차 수출 감소와 일부 지역 시장의 부진은 구조적 전환기에 있는 산업의 양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래차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속도를 내는 만큼, 부품 산업 생태계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업계는 민관 원팀 체제를 구축해 상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완성차사와 부품업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동시에, 인공지능 전환 등 미래차 기술로의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생산과 수출 여건에 대한 밀착 지원도 약속되었습니다.

물론 단기 실적만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7월의 트리플 증가는 한국 자동차 산업이 여전히 견고한 기반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앞으로 정책 지원과 업계의 노사 협력, 그리고 부품 생태계의 원활한 전환이 어우러질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