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쫄이' 자전거복 입었다 해임된 튀르키예 주지사, 보수성 논란 확산

뉴O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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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5일 오전 12:19

발행: 2026년 7월 24일 오후 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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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아르다한주 주지사가 자전거 홍보 행사에서 밀착형 타이츠를 입고 SNS에 사진을 공개했다가 전격 해임되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보수적 정서와 국가 품격 훼손을 이유로 비판했으나, 시민들은 1만 명 이상 복직 청원에 참여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단순 복장 논란을 넘어 이슬람 보수주의와 표현의 자유가 맞닿은 쟁점으로 번졌습니다.

운동복이 불러온 전격 해임

튀르키예 아르다한주의 메흐메트 파티흐 치체클리 주지사가 자전거 홍보 행사에서 입은 운동복 하나 때문에 전격 해임되는 이례적인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그가 몸에 밀착되는 자전거 타이츠 차림의 사진을 SNS에 공개하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해임령을 내렸죠. 고위 공직자의 복장이 정치적 논란으로 번지며 낸 결과인데요. 운동복 차림이 불러온 해임 조치는 튀르키예 정치권 내 보수적 정서와 공직자의 품위 논란을 동시에 촉발했습니다.

여야 공통 비판과 전 주지사의 반박

정치권의 비판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쏟아져 나왔습니다. 야당인 공화인민당의 이난 아크귄 알프 의원은 레깅스 차림이 주지사의 위상에 맞지 않는다며 공직보다 SNS 활동에 치중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여당인 정의개발당의 샤밀 타이야르 전 의원 역시 보수적인 아르다한 지역의 정서를 감안할 때 해당 복장이 국가의 품격을 훼손한다고 주장했죠. 반면 치체클리 전 주지사는 이른바 '쫄쫄이'로 불리는 해당 의상이 일반적인 레깅스가 아닌 전문 사이클 복장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본인이 다양한 스포츠 선수 활동을 해왔음을 밝히며 스포츠를 위한 정당한 복장이었음을 강조했는데요. 그는 상급자의 인사 권한은 수용하되, 자신의 행동이 부적절했다는 생각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시민 반발과 국제적 비판으로 번진 쟁점

해임 조치에 대한 시민들의 반발도 거세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의 복직을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에는 1만 명 이상의 시민이 서명에 동참했고, 퇴임하는 그의 길에는 자전거를 타고 나온 동호인들이 지지를 보내기도 했죠. 국제적인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유럽의회의 나초 산체스 아모르 의원은 이번 사태가 집권 여당의 이슬람 보수주의 노선을 부각하려는 정치적 시도라고 비판하며 그를 옹호했습니다. 단순한 복장 논란을 넘어 종교적 보수성과 공권력의 행사 방식이 맞닿은 사회적 쟁점으로 확산하는 양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