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해킹 사태, 위약금 면제·데이터 제공…고객 이탈 우려 커

동기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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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5년 12월 30일 오후 5:50

발행: 2025년 12월 30일 오전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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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해킹 사태로 정부는 펨토셀 관리 부실을 지목하고 위약금 면제를 요구했다. KT는 위약금 면제와 데이터 제공 등 보상안을 발표하며 사과했다. 하지만 고객 이탈과 재정 부담, 범인 검거 미완 등 후폭풍이 예상되며, 신뢰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KT가 대규모 해킹 사태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본격적인 고객 보상에 나섰습니다. 정부 조사 결과 펨토셀 관리 부실이 원인으로 지목됐고, 이로 인해 고객 개인정보 유출과 소액결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KT에 모든 가입자의 위약금 면제를 요구했고, KT는 이에 따라 위약금 면제와 데이터 추가 제공 등 보상안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고객 이탈과 재정 부담 등 후폭풍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해킹, 어떻게 일어났나

지난 8월부터 9월 사이 수도권 일대에서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사건은 해커들이 군부대에서 유실된 펨토셀 인증서를 악용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펨토셀은 소형 기지국으로, 이를 이용해 KT 망에 침투한 해커들은 음성통화와 문자 메시지를 가로챌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개인정보까지 결합해 220여 명에게 1억 4천500만 원의 피해를 입혔습니다. 민관 합동조사 결과 KT 서버 94대가 103종의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고, 펨토셀 관리 소홀이 근본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13명을 검거했지만, 배후로 추정되는 중국인은 인터폴 적색수배 상태입니다.

KT의 사과와 보상 조치

김영섭 KT 사장은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객들에게 공식 사과했습니다. KT는 위약금 면제를 내년 1월 13일까지 연장하고, 6개월간 매달 100GB 데이터를 자동 제공하는 '고객 보답 프로그램'을 시행합니다. OTT 서비스 이용권과 멤버십 할인, 안전 보험도 포함됩니다. 또한 정보보안 혁신 TF를 출범시켜 보안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보상 조치는 단기적으로는 매출 감소를 초래하겠지만, 고객 이탈을 막고 과징금을 낮추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남은 과제와 전망

정부는 위약금 면제 외에도 KT에 과징금 부과를 검토 중입니다. SK텔레콤 해킹 사태 때 80만 명 이상의 가입자가 이탈했던 전례를 볼 때 KT도 가입자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업계는 경쟁사들이 이 기회에 보조금 경쟁을 벌일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습니다. 범죄 배후로 지목된 중국인 주범은 여전히 도주 중이며, 개인정보 유출 경로도 완전히 밝혀지지 않아 고객 불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T는 신임 CEO 선임이 늦어지면서 신속한 위기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신뢰 회복까지는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LG유플러스도 정보 유출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있어 통신업계 전체가 보안 강화에 나서야 할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