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는 멈췄지만, 시장은 다른 곳을 봤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3.754.00%로 동결했습니다. 표결은 10대 2였고, 반대한 두 위원은 오히려 인상을 주장했는데요. 경기 확장세와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금리 인하 카드는 당분간 접어둔 셈이고, 기업 대출 금리에도 당장 변화는 없었습니다. 다음 회의는 12월 89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같은 시각, 시장의 시선은 마이크로소프트로 쏠렸습니다. 7~9월 매출은 922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9% 늘었고, 조정 주당순이익은 4.89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넘었습니다. 영업이익 459억달러, 순이익 366억달러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입니다.
애저 48%, 숫자 뒤의 그림자
성장을 끌어올린 건 역시 클라우드입니다. 애저 매출은 331억6500만달러로 48% 급증했는데, 직전 분기 42%보다 오히려 빨라졌습니다. 전체 클라우드 매출은 639억달러로 30% 늘었고, 상업용 잔여계약이행의무는 6770억달러로 73% 증가했습니다. 향후 매출로 인식될 계약 잔고가 그만큼 쌓였다는 뜻입니다.
반대편도 있습니다. 기기·소비자 부문 매출은 155억달러로 3% 줄었고, 윈도 OEM과 기기는 22% 감소했습니다. 엑스박스 콘텐츠·서비스도 2% 빠졌는데, 윈도10 지원 종료와 메모리 비용 상승이 겹친 결과입니다. MS는 사업 보고 체계를 에이전트·인프라와 기기·소비자로 재편했습니다.
현금흐름이 갈랐다
투자 부담은 만만치 않습니다. 금융리스 포함 자본지출은 452억달러로 30% 늘었고, 잉여현금흐름은 186억달러로 27% 줄었습니다. 그래도 흑자는 유지했습니다. 같은 기간 알파벳은 514억달러를 지출하고도 현금흐름에서 90억6500만달러 적자를 냈고, 주가는 10% 넘게 빠졌습니다. MS 주가는 시간외에서 3~7% 올라 544달러 선을 기록했습니다.
MS는 올해 자본지출 가이던스를 1750억달러에서 1700억달러로 낮췄지만, 2027년 하반기에는 다시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와중에 6만명 규모 희망퇴직도 진행했습니다. AI 투자가 성과로 이어지는지, 그 비용을 누가 감당하는지가 다음 분기의 관전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