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 교과서에 '엉터리 태극기'·'한국 월드컵' 오류…교육부 책임론도

아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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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일 오후 1:34

발행: 2026년 9월 1일 오후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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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을 거친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서 태극기 문양이 잘못 그려지고 2002년 한일 월드컵이 한국 월드컵으로 오기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학부모 제보로 해당 문제를 공개하며 출판사뿐만 아니라 검정 승인을 맡은 교육부의 책임도 매우 크다고 비판했습니다. 국가 상징물과 역사적 사실을 다루는 교과서의 기초적인 검수 미흡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교과서에서 발견된 황당한 오류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최근 학부모 제보를 통해 확인한 중학교 국어 교과서의 오류가 큰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비상교육이 발행한 중학교 2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에 실린 태극기 문양이 규정과 다르게 그려진 것으로 확인되었는데요. 아이들이 배우는 교과서에서 국가 상징물이 잘못 표현되었다는 점에서 충격이 커지고 있습니다.

더 황당한 것은 해당 교과서 자습서에 기재된 월드컵 명칭입니다. 정식 명칭인 2002년 한일 월드컵이 2002년 한국 월드컵으로 잘못 기재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당시 우리나라와 일본이 공동 개최한 역사적인 국제 행사인데, 기본적인 사실 관계조차 틀린 것입니다. 이런 오류들이 교육 현장에서 아무렇지 않게 유통되고 있었다는 사실이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검정 승인을 받은 책, 어떻게 이런 일이

문제가 된 교과서는 2022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검정도서입니다. 교육부의 승인을 거쳐 학교 현장에서 공식적으로 사용되는 자료인데, 기초적인 사실 확인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서경덕 교수는 출판사의 실수가 분명하지만, 검정 승인 권한을 가진 교육부의 관리 감독 책임도 매우 크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사실 교과서 검정 제도는 내용의 정확성과 적절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된 절차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교육부의 검정 과정이 형식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는 의문을 낳고 있습니다. 국가 상징물과 역사적 사건을 다루는 기초 자료조차 꼼꼼하게 살피지 못했다면, 다른 교과서들은 어떤 상태인지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출판사 측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국가 상징물 관리, 이제는 제대로

이번 사건은 단순한 오타나 실수를 넘어 국가 상징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서 교수는 그동안 해외에서 잘못 사용되는 태극기를 시정해오는 활동을 펼쳐왔는데, 이번에는 국내 교과서에서 문제를 발견하게 된 셈입니다. 이제는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태극기를 비롯한 국가 상징물의 정확한 사용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교육부와 출판사는 신속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개정 조치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와 국가 상징을 배우는 것은 교육의 기본 중 기본입니다. 이번 계기를 통해 교과서 검정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고, 국가 상징물 관리 체계도 함께 다듬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