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체리자동차 협력, 관세 우회 전략과 산업 지형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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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4일 오전 9:33

발행: 2026년 8월 4일 오전 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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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이 중국 체리자동차로부터 1080억 원 투자를 유치하며 글로벌 수출 거점으로 활용되는 등 한중 수평적 협력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중국 완성차의 관세 우회 전략과 내수 과잉 생산 돌파, 그리고 삼성·LG의 로봇 시장 진출과 네이버의 AI 전환 등 산업계 전반의 생존 전략 재편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GM과 체리자동차의 전략적 만남

KG모빌리티(KGM)가 중국 체리자동차로부터 7,500만 달러, 우리 돈 약 1,08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협력의 장을 열었습니다. 양사는 기존 SUV 공동개발을 넘어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등 미래 신사업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습니다. 체리자동차는 한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시사했고, KGM의 국내 공장을 활용해 글로벌 수출 거점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데요. 중국 완성차 업계가 한국 기업과의 수평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는 흐름으로 풀이됩니다.

관세 장벽을 넘는 우회 생산

이번 협력의 핵심은 유럽연합과 멕시코 등에서 중국산 자동차에 부과되는 고율 관세를 우회하는 데 있습니다. 체리자동차가 KGM의 국내 공장을 수출 거점으로 활용하면 관세 장벽을 상당 부분 극복할 수 있죠. 이러한 전략은 낯선 것이 아닙니다. 이미 지리자동차가 르노코리아 지분을 인수한 뒤 부산공장에서 폴스타4를 위탁 생산해 글로벌 수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한중국대사 역시 이번 협력이 한중 첨단 제조업의 수평적 협력 구조로의 전환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한국의 생산 인프라가 중국 기업의 관세 우회 창구로 활용되는 구조가 구체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과잉 생산 돌파와 산업의 변곡점

중국 자동차 업계는 내수 시장의 심화된 경쟁과 과잉 생산 문제로 글로벌 수출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BYD의 국내 누적 판매 1만 대 돌파와 지커 7X 모델의 예약 흥행이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주는데요. 이런 흐름 속에 국내 대기업들도 변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삼성과 LG는 로봇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아 피지컬 AI 시장 선점에 나섰고, 네이버는 1조 원 규모 자사주 소각과 AI 인프라 전환을 본격화했습니다. 반도체주 변동성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미국 시장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순방 복귀와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둘러싼 여야 갈등도 정치적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기업들의 생존과 도약을 위한 전략 재편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정치와 산업의 지형이 동시에 요동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