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결로 모이는 시선
오는 22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압도적입니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시장 종사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0명 가운데 93명이 동결을 예상했고, 인상 전망은 7%에 그쳤는데요. 7월과 8월 두 차례 연속 인상의 효과를 확인하려는 분위기가 반영된 겁니다. 다만 물가와 환율 불안이 여전히 남아 있어 동결 이후의 통화정책 행보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개선된 심리, 남은 불안
11월 채권시장지표 BMSI는 99.1로 전월보다 9.4포인트 올랐습니다. 금리전망 지수는 123으로 24포인트 상승했고, 금리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는 40%로 19%포인트 늘었습니다. 국내 증시 조정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와 한미 기준금리 동결 기대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됩니다. 반대로 물가 BMSI는 100에서 93으로, 환율 BMSI는 109에서 98로 내렸습니다. 미국 소비자물가가 예상을 웃돌고 중동 긴장으로 국제유가 상승 우려가 커진 데다 국내 증시 변동성까지 겹친 영향입니다. 일부에서는 11월과 내년 1분기 추가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시각도 나옵니다.
AI 투자 불안이 흔든 증시
글로벌 증시는 AI 인프라 투자 부담에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코어위브의 부채 부담과 회사채 수익률 급등, 마이크로소프트의 영국 데이터센터 계약 철회가 겹치며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창신메모리의 차세대 D램 발표도 메모리 공급 경쟁 우려를 키웠고, 국내 증시는 한 주간 14.5% 하락했습니다. 21일 메타와 테슬라 등 빅테크 실적 발표가 기술주 반등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340원 부근에서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와 외국인 자금 유출이 맞서면서 금통위 결과에 따라 양방향 움직임이 커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