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원대 전기차 브레이크 파손…중국차 잇단 결함에 당국 합동조사

알Y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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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6일 오후 7:21

발행: 2026년 10월 16일 오후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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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와 장화이자동차가 공동 개발한 2억 원대 전기차 쭌제 V800에서 급제동 시 브레이크 페달 지지대가 파손되는 결함이 드러났습니다. 중국 당국은 합동조사단을 꾸려 원인 파악에 나섰고, 비슷한 시기 체리자동차의 수출 SUV 오모다 5는 후륜 차축이 분리돼 8,878대가 리콜됐습니다. 장화이자동차 주가는 개장 2분 만에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2억 원대 전기차의 브레이크가 '뚝'

화웨이와 장화이자동차(JAC)가 함께 만든 고급 전기차 브랜드 쭌제의 V800에서 치명적인 제동 결함이 확인됐습니다. 자동차 성능 평가 플랫폼 둥처디가 V800 세 대를 시속 100㎞로 달린 뒤 급제동하는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세 차량 모두에서 브레이크 페달 지지대가 부러졌습니다. 지지대가 파손되면 페달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제동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V800은 지난 8월 출시된 미니밴형 전기차로, 가격대는 76만 위안에서 101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1억 5천만 원에서 2억 원에 이릅니다. 고급 모델인 만큼 국내외 수요가 기대됐지만, 영상이 확산되면서 원가 절감을 위해 저가 부품을 썼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중앙인터넷정보판공실,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과 합동조사단을 꾸려 원인 파악에 나섰고, 쭌제 측은 조사에 협조하며 소비자 권익 보호를 약속했습니다. 다만 아직 자발적 리콜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같은 달 터진 또 다른 결함

비슷한 시기 체리자동차의 수출 모델에서도 더 직접적인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10월 6일 말레이시아 도로에서 SUV 오모다 5의 후륜 차축이 분리돼 바퀴 두 개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지며 현지 논란이 커졌습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곧바로 형식 승인과 신규 등록을 중단하고 생산 라인과 부품 공급업체에 대한 기술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체리자동차는 용접 부위 강도가 약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8,878대를 리콜했으며, 다른 수입국으로 나간 차량도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이 결함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2024년 4월에도 같은 이유로 600대를 리콜했지만 실제 부품 교체는 60대에 그쳤고, 결국 1년 반 만에 같은 문제가 재발했습니다.

주가는 상한가, 조사는 진행형

흥미로운 건 시장의 반응입니다. 장화이자동차 주가는 지난 10월 16일 개장 2분 만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상한가 매수 대기물량은 한때 9,500만 주에 달했습니다. 시가총액은 504억 위안, 약 10조 원 규모로 집계됐습니다.

주가 급등과 합동조사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부품 파손의 원인과 책임 주체, 대상 차량 규모도 아직 공개되지 않아 불확실성은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화웨이가 2021년부터 완성차 업체와 협업해 자동차 사업을 키워온 만큼, 이번 사안이 브랜드 신뢰에 미칠 영향도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