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공격이 흔든 원유 공급망
후티 반군이 9월 24일 사우디아라비아에 미사일과 드론 수십 발을 발사했습니다. 사우디는 탄도미사일 6발을 요격했지만 메카와 제다, 원유 수출항 얀부에 긴급경보가 내려졌는데요. 원유 수송 차질이 현실화되면서 중동 에너지 공급망의 긴장이 커졌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5일 공동성명을 내고 후티의 에너지 시설과 민간인 공격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주요 해상 수송로의 항행 자유를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죠. 분열됐던 안보리가 원유 공급망 위기 앞에서 이례적으로 한목소리를 낸 겁니다.
메카 방위협정과 3국 대응
사우디와 튀르키예, 파키스탄은 유엔총회를 계기로 3자회담을 열고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메카와 사우디 핵심 시설 공격을 이슬람 성지와 국가 핵심 시설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규정했는데요. 세 나라는 해상 항행의 안보와 자유를 보장해 달라고 국제사회에 촉구했습니다.
지난달 체결된 메카 공동방위협정은 한 회원국에 대한 공격을 세 나라 모두에 대한 공격으로 봅니다. 튀르키예 의회 비준은 남았지만 양자 군사 지원은 가능합니다. 이란은 후티와 거리를 두지만 로이터는 혁명수비대가 홍해 연안 진격에 직접 지침을 제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뿌리 깊은 갈등과 파장
사우디와 후티의 충돌은 단기간에 형성된 게 아닙니다. 사우디는 오래전부터 예멘 부족장들에게 자금을 제공해 중앙정부를 약화시켰고, 1970년대에는 와하비즘을 예멘 북부에 이식하며 자이디파를 이단으로 규정했습니다.
후티의 뿌리인 믿는 청년들은 평화적 자구 운동에서 출발했지만, 탄압과 종교 침탈에 맞서 무장 저항 집단으로 변했습니다. 2015년 사우디의 연합군 공습과 해상 봉쇄로 예멘 인구 2천만 명이 기아에 내몰렸고, 북부 주민들에게 사우디는 외세 침략자로 인식됐습니다. 지금의 충돌은 홍해 운항과 네옴 신도시, 비전 2030 프로젝트를 위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