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수사 외압 의혹 특검, 이종섭 전 장관 첫 피의자 소환

한한M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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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9월 24일 오전 12:30

발행: 2025년 9월 23일 오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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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첫 피의자로 소환하며 조사를 본격화했습니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의 수사 외압 행사 및 도피성 호주대사 임명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박진 전 외교부 장관, 이노공 전 법무부 차관, 신범철 전 차관 등 관련자들을 잇따라 소환하며 대통령실 개입 여부와 진실 규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10월 말까지 수사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검 조사 본격화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와 관련해 제기된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팀의 조사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특검팀에 처음으로 소환되어 조사를 받았으며, 이와 관련하여 당시 수사 및 인사 과정에 관여했던 여러 고위 관계자들이 연이어 소환되며 진상 규명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이번 수사는 사건의 본질뿐 아니라, 대통령실 개입 여부와 외압 행사의 정당성 등을 규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채상병 사건과 제기된 수사 외압 의혹

지난 2023년 7월, 집중호우 속에서 실종자 수색 임무를 수행하던 해병대원 채상병이 순직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후 해병대 수사단은 임성근 해병대 제1사단장을 포함한 지휘부에 과실이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를 경찰에 이첩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이종섭 전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격노'를 전후해 수사 결과 결재를 번복하고, 경찰 이첩을 보류하며,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을 항명 혐의로 입건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이는 명백한 수사 외압이자 직권남용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종섭 전 장관, 첫 피의자로 특검 출석

채상병 사망 사건 당시 국방부 장관으로서 수사 외압 의혹의 중심에 선 이종섭 전 장관은 특별검사팀의 첫 피의자로 소환되었습니다. 그는 조사실에 출석하며 "성실히 조사받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격노와 관련된 구체적인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습니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이 채상병 사건 이첩 보류 및 수사 기록 회수, 박정훈 수사단장 수사 등 수사 과정 전반에 깊숙이 관여한 핵심 인물로 보고, 외압 행사와 그 배경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헤칠 방침입니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을 최소 세 차례 이상 조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호주대사 임명과 도피성 출국 의혹

이종섭 전 장관은 수사 외압 의혹으로 조사를 받던 중 주호주대사로 임명되어 출국하면서, 사실상 '도피성 출국'이라는 거센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그의 갑작스러운 해외 부임은 수사 회피 및 방해 시도로 해석되며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의 대사 임명 과정 자체를 면밀히 조사하며, 외압 의혹과 연계된 숨은 의도가 있었는지 규명하려 하고 있습니다. 특히 당시 외교부, 법무부 등 관련 부처 인사들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의 광범위한 관계자 소환 조사

이종섭 전 장관뿐만 아니라, 특검팀은 수사 외압 및 호주대사 임명 의혹과 관련된 주요 인사들을 연이어 소환하며 수사의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은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및 인사 검증 과정에 대한 조사를, 이노공 전 법무부 차관은 수사 대상이었던 이 전 장관에게 출국금지 해제 신청서 양식을 전달한 혐의(범인도피, 직권남용)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전 차관은 이미 언론에 밝힌 적 있다며 답변을 유보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 등도 차례로 소환되어 사건 기록 논의 과정, 대통령실과의 소통 내용, 'VIP 격노' 전달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 역시 이 전 장관의 임명 책임자로서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특검팀은 이들을 통해 외압 행사와 출국금지 해제의 실체적 진실을 파악하려 합니다.

대통령실 개입 여부와 수사 전망

특검팀의 주요 수사 대상 중 하나는 이종섭 전 장관의 행위 배후에 대통령실의 지시나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입니다. 이 전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 간의 통화 내용, '격노 회의'에서 오간 대화, 그리고 이후의 인사 조치 등이 어떻게 연결되는지가 핵심 쟁점입니다. 특검팀은 관련자들의 진술을 교차 확인하고 확보된 증거들을 바탕으로 수사의 정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10월 말까지 수사를 마무리하고 1호 기소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특검팀의 발표는 향후 수사 일정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