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3분기 미국 판매서 포드 첫 추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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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5일 오후 2:16

발행: 2026년 9월 25일 오후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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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2026년 3분기 미국 시장에서 51만1421대를 팔아 포드의 50만4172대를 앞설 전망입니다. 고유가로 하이브리드 수요가 늘며 현대·기아가 성장한 반면, 포드는 부품 공급 차질로 판매가 줄었습니다. 확정되면 현대차그룹은 GM과 도요타에 이어 분기 기준 처음으로 3위에 오릅니다.

분기 기준 첫 역전 전망

콕스오토모티브 분석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2026년 3분기 미국 시장에서 51만1421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기아·제네시스 합산 실적이며, 포드의 예상 판매량 50만4172대를 7249대 앞선 수치인데요. 분기 기준으로 현대차그룹이 포드를 넘어서는 건 미국 진출 이후 처음입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현대차그룹은 6.5% 성장한 반면 포드는 7.1% 줄었습니다. GM이 67만1706대로 1위, 도요타가 64만2707대로 2위가 유력한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3위에 오를 전망입니다. 다만 연간 누적 판매에서는 아직 포드가 앞서 있어 최종 확정까지는 변수가 남아 있습니다.

하이브리드가 판세를 바꿨다

이번 순위 변화의 중심에는 하이브리드가 있습니다.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48달러로 오르면서 연비 좋은 차량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고, 현대·기아는 세단과 SUV, 미니밴까지 하이브리드 선택지를 넓혔습니다. 실제로 현대차의 대미 하이브리드 수출은 12만1027대로 전년 대비 70.1% 급증했습니다.

7월에는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85%, 스포티지 하이브리드가 76% 늘었고, 2분기 현대·기아 하이브리드 판매도 전년 대비 71% 성장했습니다. 고유가와 연비 선호가 맞물리면서 하이브리드가 현대차그룹의 미국 점유율 확대를 이끈 겁니다.

반면 포드는 핵심 알루미늄 공급업체 화재로 F시리즈 픽업트럭 생산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2분기 판매는 54만9200대로 10.3% 감소했고, 공급 부족이 3분기까지 이어졌습니다.

경쟁은 이제부터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북미에 하이브리드 10종을 추가하고 전동화 차량 비중을 절반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북미 생산능력을 50만대 확대하고 현지 부품 조달 비중도 높여 관세와 환율 부담을 줄이겠다는 구상입니다.

포드와 GM도 내연기관 전 차종에 하이브리드 선택지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국 전체 판매가 둔화되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시장은 아시아 업체가 86%를 차지할 만큼 성장하고 있어, 3위 자리를 둘러싼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