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악몽' 털고 NLCS 오른 밀워키… 7년 만에 다저스와 리벤지 매치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LA 다저스와 밀워키 브루어스가 월드시리즈 진출을 놓고 격돌합니다. 이번 시리즈는 연봉 총액 1위(약 3500억 원)를 자랑하는 슈퍼스타 군단 다저스와 22위(약 1200억 원)에 머무는 '가성비' 팀 밀워키의 대결로, 전력과 규모 면에서 극명한 대비를 이룹니다. 특히 밀워키는 최근 5년간 포스트시즌 첫 경기 탈락이라는 '가을 악몽'을 겪어왔으나, 이번에는 시카고 컵스를 꺾고 7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성공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실패한 유망주, '인생 역전' 드라마 쓰다
밀워키의 돌풍 중심에는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된 앤드류 본 선수가 있습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으로 마이너리그 강등까지 경험했던 그는 불펜 투구를 거부하며 트레이드를 요청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 밀워키로 옮겨온 본은 팀의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완전히 다른 선수로 변모했습니다.
이적 후 64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 8리, 9홈런, 46타점을 기록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본은 특히 선구안이 크게 개선되어 삼진율을 낮추고 볼넷 비율을 높이는 등 공격적인 면모를 보입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2차전과 5차전에서는 팀의 승리를 이끄는 결정적인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4강 진출에 일등공신이 되었습니다. 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밀워키가 내 인생을 바꿔놓았다”고 소감을 밝히며 팀의 믿음과 기회가 성장의 발판이 되었음을 강조했습니다.
'슈퍼스타 군단' 다저스의 압도적인 전력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등을 앞세운 LA 다저스는 막강한 전력으로 이번 NLCS에서도 우승 후보로 꼽힙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NLDS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2년 연속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 다저스는 짜임새 있는 야수진과 탄탄한 선발 투수진을 자랑합니다.
'가성비' 팀 밀워키, 정규시즌서도 저력 과시
하지만 밀워키는 올해 정규시즌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높은 승률(0.599)을 기록하며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30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한 명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팀 단위의 플레이와 뛰어난 투수진을 바탕으로 승리를 쌓아왔습니다. 특히 정규시즌 다저스와의 맞대결에서는 6전 전승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인 바 있습니다. 비록 추리오 선수의 햄스트링 부상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지만, 홈 경기 이점을 살려 업셋을 노릴 전망입니다.
7전 4선승제 NLCS… '다윗과 골리앗'의 승부는?
7전 4선승제로 치러지는 이번 NLCS는 오는 14일 밀워키 홈구장에서 시작됩니다. 높은 연봉과 스타 플레이어를 앞세운 다저스가 '만만디' 야구로 돌풍을 일으킨 밀워키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 '다윗과 골리앗'의 흥미진진한 승부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