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실적 하이닉스 주가 급락, 피크아웃 공포가 훑은 이유

이조이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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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30일 오전 9:03

발행: 2026년 7월 29일 오전 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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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2분기 영업이익 60조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시장 기대치 하회와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로 주가가 9% 이상 급락했습니다. HBM4 출하 이월과 AI 투자 둔화 공포가 맞물린 결과입니다. 그러나 빅테크와의 5년 장기공급계약 체결, 하반기 HBM4 본격 출하, 키옥시아 지분 매각을 통한 막대한 현금 확보 등을 통해 성장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며 피크아웃 논란에 대적하고 있습니다.

역대급 실적 속 증시의 냉기

SK하이닉스가 2026년 2분기 영업이익 60조 원을 돌파하며 5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76.3%에 달해 엔비디아와 TSMC를 앞섰고, 상반기 누적 매출은 처음으로 1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증시의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실적 발표 다음 날 주가는 9% 이상 급락했고, 장중에는 19%까지 폭락하며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초유의 사태도 벌어졌습니다. 분기 60조 원의 돈을 벌어들였음에도 시장은 정점 우려에 사로잡혔던 겁니다.

어닝 미스와 피크아웃 공포

주가 폭락의 직격탄은 시장 기대치 하회였습니다. 영업이익 60조 원은 역대급이지만, 증권가 컨센서스인 63조 원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양산 지연으로 HBM4 출하 일부가 하반기로 이월된 점도 발목을 잡았습니다. 여기에 AI 투자 거품 논란과 중국 경쟁사의 약진이 맞물리며 반도체 업황이 하락 국면에 들었다는 피크아웃 공포가 확산했습니다. 당연히 과도한 레버리지 ETF 포지션 정리까지 겹치며 매도세가 쏟아졌습니다. 장기공급계약이나 주주환원책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부족했던 것도 투자자들의 불안을 자극했습니다.

장기 공급계약으로 방어하는 성장성

하지만 SK하이닉스는 피크아웃 논란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10여 곳과 5년 단위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해 수요 가시성을 확보했습니다. 하반기부터 HBM4 판매가 본격화되고, 차세대 HBM4E 양산도 2027년 목표로 진행 중입니다. 일본 키옥시아 지분 매각으로 62조 원의 영업외 수익을 거두며 순현금 69조 원을 확보한 것도 재무 안정성을 크게 높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연내 구체적인 주주환원책을 발표하며 실적 방어와 주가 안정화에 나설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