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잔해 6,100만 톤, 시신 1만구 묻힌 채 정리만 7년에서 10년

dK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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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8일 오후 12:47

발행: 2026년 9월 28일 오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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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잔해가 6,100만 톤으로 추정된다. 유엔은 지난 18년간 전 세계 전쟁 잔해의 20배라며 완전 정리에 7년에서 10년이 걸린다고 본다. 2년간 치운 양은 전체의 1.5%에 불과하다. 이스라엘의 장비 반입 제한과 낡은 장비, 시신 8,000구에서 10,000구, 불발탄과 석면이 작업을 가로막는다. UNDP와 ICRC, WFP 등은 위험 지역 표시와 법의학 절차, 장례권 보장을 추진 중이다.

전 세계 18년 전쟁 잔해의 20배

가자지구에 쌓인 잔해가 6,100만 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엔개발계획(UNDP)은 이 규모가 지난 18년간 전 세계 모든 전쟁에서 발생한 잔해의 20배에 해당한다고 밝혔는데요. 현대사에서 가장 큰 전후 정리 작업으로 평가됩니다.

지난 2년간 치운 잔해는 90만 7천 톤이고, 이 가운데 30만 톤가량이 재활용되거나 재사용됐습니다. 하지만 전체의 1.5%에 불과한 수준이라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현재까지 580km 도로가 정비돼 구호 트럭과 주민 이동이 일부 재개됐습니다.

장비도 안전도 발목 잡는 현실

가장 큰 걸림돌은 장비 확보입니다. 이스라엘 당국은 식량과 의약품을 제외한 장비 반입을 제한하고 있는데요. 이중용도 물품으로 전쟁에 쓰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현장 장비 대부분이 낡아 부품과 엔진오일 부족으로 자주 멈춰 서는 상황입니다.

잔해 아래에는 8,000구에서 10,000구의 시신이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불발탄과 석면 등 유해물질도 곳곳에 남아 있어 작업자와 주민 모두를 위협합니다. UNDP는 시신이 묻힌 장소를 우선순위로 정해 법의학 절차와 종교적 장례권 보장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 지원과 남은 숙제

UNDP와 세계식량계획(WFP)은 유엔 지뢰제거기구(UNMAS),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영국 자선단체 헤일로 트러스트 등과 협력해 위험 지역을 확인하고 표시합니다. 유해 식별과 유가족 서류 발급도 병행됩니다. 세계식량계획의 네할 아무 하산은 잔해가 주민들에게 단순한 파편이 아니라 삶 전체의 기억이라며, 제거 작업이 가족과 공동체에 민감한 문제라고 전했습니다.

경제 상황도 녹록지 않습니다. UNCTAD는 가자지구의 산업 활동 94%가 사라지고 인구 90% 이상이 실업 상태에 놓이는 등 세계 역사상 가장 심각한 경제 붕괴가 벌어졌다고 규정했습니다. UNRWA는 1억 달러 규모의 자금 부족에 직면해 필수 공공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가자 평화 위원회는 지난 9월 23일 인프라와 보건, 사회복지 등 66개 재건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자원 확보와 정치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실행은 요원한 상황입니다. 잔해를 치우는 일은 결국 국제사회의 실질적 지원과 갈등 해소가 맞물려야 진전될 수 있는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