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최고위원 경선 구도 역전…수도권 '친청' 약진에 5위 쟁탈전 촉각

한세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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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7일 오전 9:02

발행: 2026년 8월 16일 오후 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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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서 수도권 결과가 더해지며 당선권 구도가 친청 3명, 친명 2명으로 역전되었습니다. 최민희 후보가 누적 1위를 탈환한 가운데, 5위와 6위 간의 격차는 0.15%p에 불과해 최종 결과가 주목됩니다. 친명계 하위 후보들의 사퇴와 표 결집 시도에 친청계가 강력히 반발하며 전당대회 전 날까지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달라진 판세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서울과 경기 당원들의 선택이 마지막으로 더해졌습니다. 그 결과는 기존 판세를 뒤집는 충격이었는데요. 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최민희 후보가 수도권에서 16.32%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고, 이로써 누적 득표율 16.91%로 다시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호남에서 친명계가 강세를 보였던 흐름이 수도권에서는 정반대로 나타난 겁니다. 최 후보는 박선원 후보와 0.31%p 차이로 팽팽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석최고위원직을 두고 벌어지는 이 대결은 이번 전당대회의 핵심 관심사 중 하나입니다. 두 후보는 전임 정청래 지도부에 대한 평가를 놓고도 첨예하게 맞섰는데, 각자의 정치적 색깔이 이 대결에서 그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호남과 수도권, 엇갈린 표심

이번 경선에서는 지역에 따라 계파 선호도가 뚜렷하게 갈리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호남에서는 친명계인 박선원, 서미화 후보가 나란히 상위권을 차지했지만, 당원 수가 가장 많은 수도권에서는 친청계인 최민희, 이성윤, 한민수 후보가 1위부터 3위까지 휩쓸었습니다. 이런 지역별 편차가 누적 순위에 상당한 변동을 일으켰고, 당선권 구도는 친청 3명 대 친명 2명으로 재편되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5위와 6위 간의 초박빙 경쟁입니다. 현재 5위인 한민수 후보와 6위인 김용 후보의 누적 득표율 차이는 고작 0.15%p, 표로는 약 2,300표에 불과합니다. 이 작은 격차가 선출직 최고위원의 계파 구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당선권 안팎을 오가는 이 한 자리를 두고 양측의 신경전이 예사롭지 않은 상황입니다.

'김용 구하기'와 남은 변수

이러한 가운데 득표율이 낮게 나타난 친명계 후보들이 잇따라 사퇴하며 김용 후보를 돕겠다고 나섰습니다. 임미애, 김영호 후보 등이 남은 표를 결집해달라고 호소한 것인데요. 이에 대해 친청계 측은 이를 '꼼수 사퇴'이자 '야합'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민희 후보는 SNS를 통해 이런 움직임을 비판하며 대의원들의 심판을 호소했습니다.

최종 결과는 17일 대전 전당대회에서 확정됩니다. 지금까지의 권리당원 투표 결과에다 대의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하는 방식인데요. 현재 4위부터 6위까지의 격차가 0.5%p 이내인 만큼, 남은 투표와 여론조사가 최종 당락을 뒤바꿀 충분한 여지가 있습니다. 당대표 경선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정청래 후보를 앞서나가는 분위기지만, 최고위원 선거는 막판까지 예측이 어려운 양상입니다. 어떤 조합의 지도부가 탄생할지, 당원과 일반 유권자들의 선택이 마지막까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