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생산 43년 만에 최대 감소…소비만 3.5% 증가한 경제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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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28일 오후 1:52

발행: 2025년 11월 28일 오전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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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산업 생산이 5년 8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으며, 특히 반도체 생산은 43년 만에 가장 큰 폭인 26.5% 줄었다. 반면 소매판매는 추석 연휴와 소비쿠폰 효과로 3.5% 증가하며 32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설비투자와 건설기성은 각각 14.1%, 20.9% 감소하며 투자 심리 위축을 보였고, 경기 지표는 혼조된 모습을 나타냈다.

반도체의 충격적 감소

지난 10월 산업 생산이 5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전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2.5% 줄어들었는데요, 특히 반도체 생산이 26.5%나 급감하며 1982년 10월 이후 43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큰 폭의 반도체 생산 감소는 통계 작성 이래 처음 있는 일입니다.

통계 당국은 이번 감소가 9월 역대 최고 생산량에 따른 기저효과와 반도체 가격 급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반도체 업황 자체는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하는데요, 이 같은 분석은 시장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소비만 유일한 희망

산업 생산과 투자가 모두 감소하는 가운데 유일하게 빛을 보는 지표는 소비입니다. 소매판매는 3.5% 증가하며 32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는데요, 추석 연휴와 정부의 소비쿠폰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음식료품 판매가 12.6%나 급증하며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소비 증가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내구재 소비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소비 회복세가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고금리와 고물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지출 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투자 심리의 위축

설비 투자와 건설 투자 지표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설비투자가 14.1% 감소했고, 건설기성은 무려 20.9%나 줄어들며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반도체제조용 기계와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인데요, 긴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러한 투자 감소는 기업들의 미래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건설 수주가 전년 동월 대비 41.6%나 감소한 점도 향후 건설업 회복에 걸림돌이 될 전망입니다.

경제 지표의 혼조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는 하락한 반면, 미래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는 보합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현재 경기는 둔화되고 있지만, 앞으로의 전망은 아직 불확실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부는 월별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모습이지만, 소비 회복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소비 증가만으로는 경제 회복을 이끌기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생산과 투자, 수출이 함께 살아나야 진정한 경기 회복이 가능한데, 현재는 각 부문별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어 정책 대응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