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엑시노스 2600, 퀄컴과의 가격 경쟁력 확보했지만 소비자 선호도는 여전히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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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20일 오후 7:21

발행: 2025년 11월 20일 오후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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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S26에 탑재할 엑시노스 2600 CPU의 원가가 퀄컴 스냅드래곤보다 20~30달러 저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소비자 조사에서 90%가 퀄컴 칩을 선호하는 등 시장의 인식 격차가 크다. 삼성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시장 점유율 회복을 노리지만, AI 성능과 안정성에서의 우려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가격 대비 성능의 기로에 선 삼성

삼성전자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6에 탑재될 엑시노스 2600 CPU가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 대비 약 20~30달러 낮은 원가를 확보했습니다. 2nm 초미세 공정으로 제작된 이 칩은 성능 면에서 퀄컴 제품과 견줄 만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선호도는 여전히 퀄컴에 쏠린 상황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삼성은 MX사업부와 시스템LSI 사업부 간의 협상을 통해 엑시노스 2600의 경쟁력 있는 공급단가를 마련했습니다. 이를 통해 삼성은 퀄컴 의존도를 줄이면서도 마진을 높일 수 있는 이중 효과를 노리고 있습니다. 다만 부품비 상승 등의 변수로 인해 이번 원가 절감이 소비자 판매 가격 인하로 바로 연결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압도적인 퀄컴 선호도의 벽

최근 여러 조사 결과에서 드러난 소비자들의 퀄컴 선호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폰아레나의 글로벌 투표에서는 10명 중 9명 이상이 스냅드래곤을 선호한다는 결과가 나왔고, 퀄컴 자체 조사에서도 스냅드래곤 탑재 스마트폰 구매 의향이 타사 칩보다 3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응답자의 84%는 퀄컴을 스마트폰 프로세서 분야의 리더로 평가했습니다.

이러한 선호도 차이는 AI 기능과 안정성에 대한 신뢰에서 비롯됩니다. 퀄컴의 '헤테로지니어스 컴퓨팅' 아키텍처는 CPU, GPU, NPU 등 주요 요소들이 독립적으로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상호보완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특히 AI 기능 구현에서의 우월성이 소비자 선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설계 방식의 근본적 차이

두 회사의 기술적 접근법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퀄컴은 Arm의 저전력 기술을 기반으로 코어 아키텍처를 직접 설계하는 '풀커스텀'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Arm의 표준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하프커스텀' 형식으로 일부 변경과 최적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퀄컴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합니다.

삼성은 과거 풀커스텀 코어 설계 역량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으나 프로젝트를 취소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설계 방식의 차이가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성능 차이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벤치마크 점수만으로는 연결성, 카메라 품질, 배터리 효율 등 전체적인 사용자 경험을 평가하기 어렵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검증된 퀄컴 칩을 선호하는倾向이 강합니다.

삼성의 유연한 대응 전략

삼성전자 MX사업부는 소비자 반응을 주시하며 초도 물량 이후 칩셋 변경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갤럭시S25의 성공이 퀄컴 칩 탑재에 기인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시장의 목소리를 무시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삼성은 장기적으로 칩셋 자립을 목표로 하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시장 요구에 민감하게 대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엑시노스 2600의 가격 경쟁력은 삼성에게 중요한 기회입니다. 전 세계 여러 지역의 S26 시리즈에 엑시노스를 폭넓게 적용하면 마진 향상과 시장 점유율 확대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성능과 안정성에서의 검증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삼성의 선택이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지형도를 만들지, 아니면 기존 구도를 유지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