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AI 데이터센터 수주로 분기 실적 급증…중장기 성장 기반 확대

디네지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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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8일 오후 9:20

발행: 2026년 7월 28일 오후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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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이 2분기 매출 1조 1418억 원, 영업이익 287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26%, 37.3% 성장했습니다. 북미 전력망 교체와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실적을 견인했으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장기 공급 계약 확대와 사업 영역 다각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수주로 분기 실적 급증

HD현대일렉트릭이 2분기 역대급 실적을 내놓으면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2026년 2분기 기준 매출은 1조 1418억 원, 영업이익은 2870억 원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26%와 37.3% 늘어난 수치입니다. 상반기 누적으로도 매출 2조 1783억 원, 영업이익 5453억 원을 달성하며 외형과 수익성의 균형을 모두 잡았습니다.

이번 호실적의 배경에는 북미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전력 인프라 교체 수요와 AI 데이터센터 건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의 수주가 전년 대비 105.5%나 급증했으며, 전체 수주 잔고의 69.3%를 북미가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커졌습니다. 데이터센터를 위한 초고압 변압기와 배전기기 수요가 HD현대일렉트릭의 실적을 한 단계 끌어올린 셈입니다.

빅테크 장기 계약이 바꾸는 수주 지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가 HD현대일렉트릭의 수주 지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회사는 이미 글로벌 빅테크 A사와 약 1조 1000억 원 규모의 전력·배전 변압기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해당 물량은 2027년부터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납품될 예정입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른 빅테크 기업 3곳과도 패키지 장기 공급 계약을 협의 중인데요. 잠재 계약 규모만 2조 원 이상으로 예상됩니다. 회사 측은 데이터센터 수주 비중을 내년에는 16%까지 끌어올릴 계획을 세웠습니다. 수익성이 가장 높은 345㎸급 제품을 중심으로 한 수주 확대가 앞으로의 마진 흐름을 지켜볼 대목입니다.

사실 변압기 업계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생산 슬롯을 사전에 확보하는 방식의 협의가 이번 계약의 핵심입니다. 이른바 슬롯 리저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2029년부터 2030년까지의 물량까지 미리 확보하며 안정적인 수주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사업 영역 넓히는 중장기 전략

HD현대일렉트릭은 변압기를 넘어 더 넓은 전력 인프라 시장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배전기기 부문에서 국내 반도체 프로젝트 납품이 크게 늘며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변압기와 배전반, 차단기, 발전기를 묶은 데이터센터 전력 패키지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직류 전력 인프라와 반도체 변압기 상용화를 추진 중입니다. 엔비디아 등의 고전력 AI 랙 아키텍처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기술인데요. 유럽 시장에서는 친환경 420㎸ 가스절연개폐장치 개발을 완료하고 장기 공급 계약 협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요 급증에 맞춰 생산 능력 확충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미국 앨라배마 초고압 변압기 제2공장 건설과 울산 사업장 증설, 청주 중저압차단기 공장 신축 등이 진행 중입니다. 빅테크 수요가 예상보다 확대될 경우 추가 증설까지 검토하며, 하반기에도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