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전멸 공격 재개 기로...유엔총회가 분수령

경J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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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9일 오전 6:16

발행: 2026년 9월 18일 오전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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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정권 전멸 여부를 두고 대규모 군사 공격 재개 결정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2일 걸프 6개국 회동과 유엔총회가 분수령이 될 전망인데요. 미국 유권자 71%는 전쟁 종식 전략이 없다고 답했고, 유가 급등락과 고금리 우려가 겹치며 한국 경제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나흘 만에 뒤집힌 메시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군사 공격 재개 여부를 두고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이란 정권을 "전멸시킬지 말지"가 핵심이라며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불과 나흘 전까지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공언했던 발언과는 사뭇 다른 태도입니다.

2월 말 시작된 미·이란 전쟁은 7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6월 체결된 종전 양해각서가 파기된 뒤 교착 상태가 이어졌고, 주된 전투는 멈췄지만 돌파구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모든 면에서 패배했고 합의를 간절히 원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함께 내놓고 있습니다.

유엔총회가 가른 갈림길

오는 22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 걸프 6개국 지도자들과 회동합니다. 외교적 해결을 다시 시도할지, 군사 행동을 강화할지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미국은 중동에 배치된 미군 전력을 연말까지 유지하도록 지시하며 대치 상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동시에 국무부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압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을 포함한 대표단에 유엔총회 참석 비자를 발급했습니다. 전쟁 중인 국가의 정상이 미국 땅을 밟는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될 수 있는 셈입니다.

지난 8월에도 대규모 작전이 검토됐지만, 석유와 가스 시설에 대한 보복 공격을 우려한 사우디와 카타르의 요청으로 보류됐습니다. 이후 미국은 제재와 해상 봉쇄를 이어가며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항 확대에 주력해왔습니다.

흔들리는 여론과 경제

전쟁이 길어지면서 미국 내 정치적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폭스뉴스가 등록 유권자 1,2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71%가 트럼프 행정부에 전쟁 종식을 위한 명확한 전략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대이란 군사 행동이 잘못된 결정이라는 응답도 60%에 달했고, 외교 정책 지지율은 37%로 이번 임기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경제적 파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 영토를 드론으로 공격해 첫 사망자가 발생했고, 사우디는 오만을 중재자로 내세워 2주 휴전을 제안했습니다. 유가가 배럴당 99달러까지 급락했다가 트럼프의 강경 발언에 다시 반등하는 등 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 150달러까지 치솟을 경우 페트로달러 체계가 흔들리고, 고금리와 고유가가 겹치면 한국 경제에도 물가 상승과 금융 공급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중간선거를 두 달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카드를 꺼낼지, 다음 주 유엔총회가 사실상의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