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자(들)' 흥행과 논란 교차…상영 중단·평점 조작 의혹까지

뉴KK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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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10월 7일 오전 1:05

발행: 2026년 10월 6일 오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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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자(들)'이 개천절 연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100만 관객을 돌파했지만, 논란 이후 관객 수가 급감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상영 중단 촉구와 구미 극장 상영 중단, 유해진 불매 시위, 평점 조작 의혹까지 확산되며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흥행 성적과 논란의 교차

1974년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이 개봉과 함께 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개천절 연휴 사흘 동안 52만 명을 동원하며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치이카와'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는데요.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천만 영화 '서울의 봄'과 비슷한 흥행 속도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본격화된 뒤 분위기는 달라졌습니다. 평일 관객 수는 57만 명으로, 연휴 첫 주말은 1518만 명으로 급감했습니다. 영화평론가 윤성은 "200만 명을 넘었다고 해서 흥행이 잘 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미지 하락과 기피 현상이 관객 수에 영향을 미쳤다고 짚었습니다.

역사 해석을 둘러싼 충돌

논쟁의 핵심은 영화가 배후에 권력기관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가설로 제시한다는 점입니다.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 당시 문세광의 총격으로 육영수 여사와 합창단원 장봉화 양이 숨진 사건을 소재로 삼았는데, 영화는 이를 자작극 가능성까지 연상시키는 방식으로 풀어냈습니다.

경상북도 국민의힘 의원들은 결의대회를 열고 "객관적 근거 없이 가설을 제시해 대중이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일 위험이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국민의힘 대구·경북 국회의원 20명도 상영 중단을 촉구했고, 경북 구미의 한 멀티플렉스 극장은 상영을 중단했습니다.

반면 제작진은 실제 사건과 기록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더한 극영화일 뿐, 특정 인물을 배후로 단정하지 않았다고 맞섰습니다. 허진호 감독은 개봉 전 인터뷰에서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과 당시를 살았던 인물들의 감정을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확산되는 파장과 남은 쟁점

논란은 영화를 넘어 사회 전반으로 번졌습니다. 보수 성향 단체 회원들은 주연 배우 유해진의 광고 계약 철회를 요구하며 불매 시위를 벌였고, 버거킹은 유해진이 출연한 신제품 광고를 종료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협박성 댓글이 급증해 경찰이 신변보호 조치에 나섰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유족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역사 왜곡을 우려하는 입장을 냈습니다. 관람객 평점에 비정상적 트래픽이 몰리면서 네이버가 수사를 의뢰하는 등 평점 조작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이 같은 논란은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핵심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