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 단위 최초, 순천시의 청년친화도시 지정
순천시가 전국 시 단위 최초로 청년친화도시로 지정됐다. 호남권 지자체로는 처음이다. 청년기본법에 따라 청년 정책 참여를 촉진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를 선정하는 이 제도에서 순천시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선정됐다. 전국 72개 지역이 신청했고 서면·발표·현장실사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 이로써 순천시는 향후 2년간 국비 5억 원을 포함해 총 10억 원 규모의 청년친화사업을 추진하고, 5년간 중앙정부의 컨설팅과 정책 자문을 받게 된다.
청년의 목소리를 듣는 행정, 그 변화
순천시가 청년친화도시로 인정받은 데는 청년 전담 조직 확대와 청년 참여 확대가 결정적이었다. 청년정책과와 청년교육국을 신설해 21명의 전담 인력을 배치, 전국 최대 규모의 청년 행정 체계를 구축했다. 각종 위원회에 청년위원 참여를 20% 이상 의무화했고, 청년정책협의체·청년센터 운영, 온라인 통합플랫폼 ‘청년정책114’를 통해 청년들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했다. 청년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평가하는 시스템을 갖춘 것이다.
또한 순천제일대학교 RISE 연구소와 협력해 청년 정책 연구를 진행하고, 청년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과정을 거쳤다. 대학은 청년 포럼과 설문 조사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모아 시정에 반영하는 역할을 했다. 이처럼 청년이 행정에 참여하는 문화가 뿌리내린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인프라
순천시는 청년들이 정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집중했다.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오천그린광장 등 풍부한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치유관광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달빛어린이병원 3곳을 구축해 24시간 아동·청소년 의료체계를 마련했으며,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유치도 추진 중이다. 의료 인프라 개선으로 청년들의 안심 정착을 돕고 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3대 경제축’을 설정했다. 애니메이션·웹툰 등 문화콘텐츠, 우주항공·방산, 그린바이오 분야에 집중하고, 지역교육혁신사업(RISE)을 통해 대학과 협력해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웹툰허브센터를 운영하며 문화콘텐츠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런 노력은 ‘인재양성-일자리 창출-지역 정착’의 선순환 모델로 이어지고 있다.
지원과 전망
청년친화도시 지정으로 순천시는 국비 5억 원을 포함한 총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청년 사업을 확대한다. 중앙정부로부터 청년사업 컨설팅, 정책 자문, 교육 등 다양한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전라남도는 순천시를 시작으로 청년특화구역 지정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청년들이 순천에서 미래를 꿈꾸고 정착할 수 있도록 시정의 최우선 가치를 청년에 두겠다”고 밝혔다. 순천시는 이번 지정을 발판으로 청년 친화적인 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