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FA 시장, '쌍호' 행보에 관망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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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0일 오전 8:30

발행: 2025년 11월 10일 오전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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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프로야구 FA 시장이 개장했지만 첫날 계약 소식 없는 조용한 출발을 보였다. 최대어 강백호는 해외 진출 고려, 박찬호는 국내 다수 구단 관심 속 신중한 행보로 시장 전체가 관망 중이다. 박찬호의 경우 50억 원 이상 몸값 예상되며 '승자의 저주' 우려도 제기된다. KIA는 내부 FA 선수 잔류에 집중하며 박찬호 협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뜨거운 관심 속 조용한 시작

2026년 프로야구 FA 시장이 지난 9일 개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첫날 계약 소식이 전혀 없는 이례적인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개장 하루 만에 KT 우규민의 계약이 체결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이 있었지만, 올해는 강백호와 박찬호라는 '쌍호'의 신중한 행보로 인해 시장 전체가 관망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번 FA 시장의 흐름은 최대어들의 결정에 크게 좌우될 전망입니다.

두 선수, 다른 선택의 길

최대어로 꼽히는 두 선수의 행보는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NC의 강백호는 해외 진출 가능성을 고려하며 장기전을 예고하고 있는 반면, KIA의 박찬호는 국내 여러 구단의 관심 속에서 비교적 빠른 계약이 유력해 보입니다. 특히 박찬호의 경우 유격수 포지션이 약한 롯데와 KT가 적극적인 영입에 나서고 있어 경쟁이 예상됩니다. 두 선수의 상반된 선택이 FA 시장 전체의 흐름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한화의 경우 지난해 FA 시장에서 적극적인 투자로 주목받았지만, 올해는 아직 물밑 협상만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주요 구단들도 신중한 행보를 보이면서 시장이 전체적으로 느린 템포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찬호 영입, '승자의 저주' 우려도

박찬호의 영입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일각에서는 '승자의 저주' 가능성에 대한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올시즌 타율 2할8푼7리, 5홈런, 42타점, 27도루를 기록한 그는 7년 연속 100안타 이상을 달성하며 꾸준한 활약을 보여왔습니다. 수비와 주루에서의 기량은 인정받고 있지만, 장타력과 출루율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 점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의 몸값이 50억 원을 넘어서고, 경쟁이 치열해질 경우 100억 원에 육박할 수도 있다고 분석합니다.

이러한 고액 계약이 성공적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과도한 투자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역대 FA 유격수 계약액 2위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영입 구단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KIA, 내부 FA 잔류에 총력전

KIA 이범호 감독은 부임 3년 차를 맞이했지만, 외부 FA 선수 영입보다는 내부 FA 선수 6명의 잔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박찬호의 경우 팀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커서 그의 잔류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지난해 장현식을 LG에 내준 아픔이 있는 만큼, 이번에는 핵심 선수를 지키는 데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KIA 프런트는 박찬호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며 조기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다른 구단들의 관심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여부는 주목할 부분입니다. 이범호 감독은 이미 플랜B와 플랜C를 준비 중이라고 밝히며 다양한 시나리오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과 시장의 변수

앞으로 FA 시장의 흐름은 강백호의 해외 진출 여부와 박찬호의 계약 조건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백호가 해외행을 선택할 경우, 국내 구단들의 관심이 다른 선수들로 분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김현수의 두산 복귀 가능성과 LG 염경엽 감독의 KBO 역대 최고 감독 몸값 기록 등 다양한 요소가 시장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이번 FA 시장의 조용한 출발은 구단들의 신중한 접근과 선수들의 현명한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각 구단은 자체 전력 분석과 재정 상황을 고려한 현실적인 영입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