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화물선 피격에 선원 사망…국제사회 항행 자유 대응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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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4일 오전 10:46

발행: 2026년 9월 24일 오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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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에서 화물선 케이프 다오호가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돼 인도인 선원 1명이 숨졌습니다. 중동 전쟁 8개월째 누적된 공격으로 최소 100척의 상선이 피해를 입었고 선원 2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국제사회는 항행 자유 보장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호르무즈에서 또 선원이 숨졌다

9월 23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화물선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됐습니다. 앤티가바부다 국적의 벌크선 케이프 다오호는 인도로 향하던 중 공격을 받아 기관실에 화재가 났고, 선박은 표류했습니다. 오만 왕립해군이 선원 27명을 대피시켰지만 인도 국적 선원 한 명이 숨졌습니다. 인도 대사관은 사망자가 자국민임을 확인했고, 승선한 인도인 선원은 19명이었습니다.

발사체의 종류와 발사 주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선박 피격 사실을 알리며 인근 해역 선박들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환경 오염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선체 손상과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서 해상 안전 우려는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8개월 전쟁이 남긴 누적된 피해

이번 사건은 우발적 충돌이 아니라 장기화한 중동 전쟁이 낳은 누적된 위험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트레이드윈즈 집계에 따르면 전쟁 발발 이후 최소 100척의 상선이 공격으로 손상되거나 파괴됐습니다. 벌커뿐 아니라 컨테이너선과 유조선까지 피해 범위가 넓어졌고, 국제해사기구(IMO) 기준 최소 23명의 선원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는 길목입니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선사들은 위험 해역 통항 여부를 다시 따지고 우회 항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쟁위험보험료 상승과 운항 지연이 겹치면서 해운기업의 비용 부담도 커지는 상황입니다.

국제사회의 대응과 남은 과제

국제사회도 움직이고 있습니다. 유럽 8개국과 한국,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은 제81차 유엔총회 기간 공동 성명을 내고 해상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무력이나 위협, 불법 통행료로 해상 항로를 막는 행위가 세계 안보와 번영을 위협한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호르무즈 교통 흐름을 보장하기 위한 국제적 방어 작전에 참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도 과도한 대립은 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9월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해협 재개방과 연료 가격 압력 완화가 논의됐습니다. 사건 배후가 밝혀지기 전까지 호르무즈를 지나는 선박들의 긴장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