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 전통시장 환급 행사
추석을 앞두고 전국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전통시장 장보기 부담을 낮추기 위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간 운영되며, 행사 참여 점포에서 국내산 농축산물이나 국산 및 원양산 수산물을 사면 결제 금액의 최대 30%를 상품권으로 돌려받는 방식입니다. 3만 4,000원 이상 6만 7,000원 미만을 구매하면 1만 원, 6만 7,000원 이상 구매하면 1인당 최대 2만 원을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환급은 구매 영수증과 본인 확인 수단을 지참해 시장 안 환급소를 찾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시장별 예산이 정해져 있어 상품권이 소진되면 행사가 조기에 끝날 수 있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지역별 규모와 대상은 제각각
참여 시장 규모는 지역마다 차이가 큽니다. 경남도는 창원과 진주, 통영, 김해, 거제, 양산, 고성, 남해, 함양, 거창, 합천 등 26개 시장에서 수산물 환급 행사를 열었고, 경북도는 포항 죽도시장과 경주 안강시장, 안동 구시장 등 24개 시장에서 농축산물 환급을 진행했습니다. 창원특례시는 농축산물 10개 시장과 수산물 9개 시장을 따로 운영했고, 김해시는 수산물 4개 시장과 농축산물 5개 시장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인천 미추홀구는 6개 전통시장에서, 시흥시는 오이도전통수산시장에서 각각 환급 행사를 벌였습니다. 당진시는 당진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장고항 수산물유통센터와 한진포구 어시장에서는 10월까지 당진사랑상품권을 차등 환급했습니다. 광주시는 경안시장 환급과 함께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충전 할인율을 10%로 올리고 광주사랑카드 추가 적립, 공영주차장 무료 개방까지 묶어 지원했습니다.
대상 품목은 국내산 신선 농축산물과 국내산 및 원양산 수산물이 중심입니다. 국내산 원물을 70% 이상 사용한 젓갈류 등 일부 가공식품도 포함되지만, 수입산 수산물과 정부 비축 품목, 일반음식점에서 식사한 비용, 제로페이 수산대전 상품권 결제 건은 제외됩니다. 다만 경남도는 일반음식점에서 수산물을 포장 구매한 경우까지 환급 대상으로 넓혔습니다.
물가 부담과 상권 회복 사이
이번 행사의 목적은 고물가로 부담이 커진 명절 장바구니를 돕는 동시에 전통시장에 소비를 끌어들이는 데 있습니다. 지자체들은 시민들이 성수품을 조금이라도 싸게 마련하고, 상인들은 매출을 올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환급 혜택이 실제 소비로 이어지면서 지역 상권에 활력을 줄 수 있을지가 관심사입니다.
반면 모든 점포와 품목이 대상이 아니고,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어 현장 확인이 필요합니다. 지자체들은 앞으로도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한 지원책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