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2.0과 KDDX 사업, 기술 주권 확보를 향한 도전과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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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4일 오전 11:54

발행: 2026년 10월 14일 오전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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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이 7조 8000억 원을 투입해 7000톤급 차세대 구축함 KDDX 6척 건조에 나섰습니다. 미국 이지스 체계를 국내 전투체계로 대체하는 것이 핵심인데요. 한편 채우석 한국방위산업학회 이사장은 무기 수출을 넘어 기술 주권과 전략자원, 공급망 통제력을 결합한 K-방산 2.0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DDX는 설계 변경과 미국 수출 규제 등 과제를 안고 있지만, 국내 방산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형 함정 수출 포트폴리오를 넓힐 것으로 기대됩니다.

7조 원 KDDX 사업, 이지스 빗장 풀다

방위사업청이 7조 8000억 원을 투입해 7000톤급 차세대 구축함 6척을 건조하는 사업을 본격화했습니다. 2032년 선도함 인도, 2035년까지 전함 함대 완성을 목표로 하는데요. 핵심은 30년 연구 끝에 미국 이지스 방공 체계를 국내 전투체계로 대체하는 겁니다. 한화시스템과 LIG D&A가 협업해 통합 마스트와 360도 위상배열 레이더, 수중 방어 체계를 개발합니다.

이 사업은 조선업과 전자·유도무기 생태계에 공급망을 제공합니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선박을, 한화시스템과 LIG D&A가 센서와 미사일을 공급하며 대형 함정 수출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죠. 특히 장기 물량을 확보해 조선소 가동률을 끌어올린 점이 눈에 띕니다.

K-방산 2.0, 무기 수출을 넘어서

하지만 무기 수출 성공만으로는 방산 강국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우석 한국방위산업학회 이사장은 K-방산 1.0의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이제는 기술 주권과 전략자원, 공급망 통제력을 결합한 K-방산 2.0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그는 적대국에는 핵심 군사기술 이전을 차단하고, 미국 등 동맹국과는 공동개발과 공급망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 희토류와 리튬 같은 전략자원 확보를 위해 절충교역과 광산 지분투자를 결합하고, AI와 지휘통제 체계의 주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죠. 수출액이 아닌 기술자립도와 공급망 통제력이 새로운 성과지표가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가 제시한 다섯 가지 전략은 안보 협력, 전략자원 확보, AI 주권, 중소기업 육성, 성과지표 전환입니다.

남은 과제와 전망

물론 KDDX 사업도 쉽지 않습니다. 다층 드론 방어망과 5세대 이동통신 등 첨단 기술로 시험 평가 기준이 까다로워졌고, 설계 변경이나 통합 지연 시 납기 일정이 흔들릴 위험이 있는데요. 미국 록히드마틴의 이지스가 여전히 점유율을 지키고 있고, 수출 승인과 미국산 무기 연동 검증도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그럼에도 KDDX는 한국 방산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줍니다. 기술 자립과 전략자원 확보, 공급망 통제력을 함께 추구하는 K-방산 2.0의 시금석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앞으로 동북아 안보질서 설계 주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