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인도 돌진 버스…엄마의 1초 판단이 아이 살린 참사

Sm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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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9일 오후 12:03

발행: 2026년 6월 8일 오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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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7일 세종시 도담동에서 BRT 버스가 인도로 돌진해 상가 건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인도를 걷던 한 어머니가 아들의 팔을 강하게 끌어당겨 간발의 차로 피하면서 큰 인명 피해를 막았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와 승객 2명이 다쳤으며, 경찰은 운전자 부주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1초의 판단이 아이를 살린 순간

2026년 6월 7일 오후 3시 40분쯤 세종시 도담동에서 간선급행버스(BRT) 한 대가 도로를 벗어나 인도로 돌진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버스는 중앙선을 넘어 상가 건물 방향으로 약 100미터를 그대로 질주했는데요. 당시 인도를 걷던 한 어머니가 정면으로 다가오는 버스를 발견하고, 찰나의 순간에 아들의 팔을 강하게 끌어당겨 건물 쪽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1~2초 차이로 충돌을 피한 모자의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담기면서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사실 아이는 처음에 뒤로 달리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즉시 아이의 옷깃을 잡아채 옆으로 대피시켰고, 버스는 두 사람이 서 있던 지점을 스치듯 지나쳤습니다. 뒤이어 안전 울타리와 자전거, 가로등을 차례로 들이받으며 내달린 버스는 상가 건물 외벽에 충돌한 뒤에야 멈춰 섰습니다.

운전자 기억 소거...사고 원인 수사 중

이번 사고로 40대 버스 운전자와 30대 승객 등 총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다행히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확인되었는데요. 버스에는 승객 6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나, 추가적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사고 당시 상가 건물이 영업시간 전이어서 큰 참사를 면할 수 있었다는 점이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사고 원인입니다. 경찰 조사에서 운전자는 사고 당시 상황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 일부 보도에서는 운전자가 평소 지병을 앓고 있었고, 사고 직전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의 부주의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하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상가 밀집 지역의 안전 우려

이번 사고는 유동 인구가 많은 주말 오후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더 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세종시 도담동은 시민들의 통행이 잦은 상가 밀집 지역인데요. 만약 버스가 영업 중인 상점으로 돌진했다면, 혹은 어머니의 순간적 판단이 늦어졌다면 훨씬 끔찍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일부 보도에서는 버스가 인도로 돌진하는 동안 약 100미터를 제동 없이 질주한 점을 지적하며, 보행자 안전을 위한 시설물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경찰은 사고기록장치 분석과 차량 결함 여부 등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운전자의 건강 상태와 차량 이상 여부, 그리고 도로 설계 문제까지 다각적인 원인 규명이 이루어질 전망입니다. 시민들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대중교통 안전과 보행자 보호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여야 한다는 지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