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진전이 부른 30분 회담
2026년 9월 22일 뉴욕에서 유엔총회를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분간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대미 투자 협상의 진전이 회담을 이끌었습니다. 양국은 투자와 안보를 연계한 실무 협의의 진전을 확인했습니다.
첫 투자 사업으로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가 확정됐고, 원전과 액화천연가스 개발도 논의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방위비 증액 의사를 밝히며 핵추진잠수함 연료와 농축·재처리, 조선 협력,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속도 있게 추진하자고 요청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건이 충족되면 전작권 전환을 빠르게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북한 대화와 평화 구상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재확인했고, 양 정상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완전한 비핵화 대신 고도화 중단, 중기적 축소, 장기적 핵 없는 한반도를 목표로 하는 단계적 접근법을 제시했습니다. 기존 원칙과 다른 방식이라 해석이 갈릴 수 있는 대목입니다.
국민의힘은 이 구상이 안보에 구멍을 낼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제재가 효과가 없다는 전제의 거래는 가치가 없다고 지적했고,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국민의 생명을 흥정 테이블에 올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는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한 현실적 접근이라고 설명합니다.
경제 협력과 남은 과제
이 대통령은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경제 설명회도 열었습니다. 수출 호조와 반도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기업지배구조 개혁, 외환시장 24시간 거래체계를 소개했습니다. 투자 유치와 안보 협력을 묶어 한미 동맹의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입니다.
다만 후속 협의는 워싱턴에서 이어질 예정이고, 핵잠수함과 원자력 협정, 전작권 전환은 구체적 조건을 놓고 진통이 예상됩니다. 12월 마이애미 G20 정상회의에서 골프 회동 제안도 나왔지만, 실무 성과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친목 이상의 의미를 갖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한미 관계의 다음 시험대는 투자와 안보의 실행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