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교전 중단에도 반도체주 하락…이번 주 FOMC·빅테크 실적 쏟아진다

한연뉴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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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8일 오전 3:15

발행: 2026년 7월 28일 오전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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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교전 중단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뉴욕 증시는 상승 출발했으나, 반도체주 약세로 나스닥과 S&P 500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주 연준의 FOMC 금리 결정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며, 특히 막대한 자본이 투입된 AI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연결되는지가 시장의 중장기 방향성을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미·이란 긴장 누그러졌지만 반도체는 울상

뉴욕 증시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소식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지만, 장 중 반도체주 약세로 혼조 마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7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무력 충돌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의 불안 심리가 한결 가라앉았는데요. 이에 국제 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고, 나스닥과 S&P 500, 다우 지수 모두 강한 상승세로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도 잠시였습니다. 중동 확전 우려가 진정되는 가운데서도 반도체 관련 주식들이 하락세를 보이며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과 S&P 500은 약세로 전환했습니다. 반면 다우지수는 상승하며 지수별로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결국 유가 급락이 에너지주를 압박한 반면, 반도체주의 부진이 기술주 전반의 상승 동력을 꺾은 셈입니다.

이번 주 최대 관심은 연준과 빅테크 실적

시장의 시선은 이번 주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의 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애플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결정과 6월 개인소비지출 물가 지표를 통해 통화 정책의 향방을 가늠하려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빅테크와 반도체 기업들에게 중대한 시험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막대한 자본을 쏟아부은 인공지능 관련 투자가 이제 실제 수익으로 연결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청구서가 도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매출 성장을 넘어 AI 투자 대비 수익성이 검증되는 순간이며, 이 결과에 따라 기술주의 중기적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차 강화되고 있어 유동성 위축 우려도 기술주에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정학 리스크와 AI 수익화 사이에서

미국과 이란의 교전 중단은 분명히 긍정적인 소식입니다. 다만 이란 측은 휴전설을 부인하고 있어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를 둘러싼 긴장도 여전해 유가 변동성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토마스 헤이스 그레이트 힐 케피털 회장은 단기적 유가 급등만으로는 금리 인상 정당화가 어려울 것이라며 연준의 관망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한편 반도체주의 하락은 AI 칩 수요 둔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장은 이제 AI 인프라 구축 단계를 넘어 실제 수익을 내는 단계로 전환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주 FOMC와 빅테크 실적이 미국 증시의 단기 방향을 가를 것이며, AI 투자가 진짜 먹혀들기 시작하는지가 중장기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것입니다.